한일, 내주초 日서 오염수 실무협의…한국 전문가 참여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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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한 한국 측 요청 사항을 조율할 한일 국장급 실무협의가 조만간 일본에서 열린다.
한일 외교당국은 최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오염수 방류 문제 관련 후속 논의를 위해 내주 초 실무협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의제 등 구체 사항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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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한 한국 측 요청 사항을 조율할 한일 국장급 실무협의가 조만간 일본에서 열린다.
한일 외교당국은 최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오염수 방류 문제 관련 후속 논의를 위해 내주 초 실무협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의제 등 구체 사항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실무협의에는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일본 외무성 가이후 아쓰시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한국 시찰단 파견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실무협의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 정상회담에서 전달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세 가지 요구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은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방류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시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한국 측에 해당 사실 공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것은 점검단을 꾸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한이긴 하지만, IAEA와 일본이 협의를 거칠 것으로 예상돼 정부로선 일본 측에 우리의 입장을 거듭 설명할 필요가 있다.
방류 모니터링 정보의 실시간 공유, 기준치 초과시 방류 중단 및 한국과 공유 등은 일본이 원칙적으로 수용한 사안들이어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실무협의가 오염수 방류를 전제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협의에 대해 "국민께서 안심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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