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3천여 명 여전히 집 밖에…파손·침수된 집 응급복구율 45%
[앵커]
집중호우는 그쳤지만, 여전히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소 등에서 지내는 이재민이 3천여 명에 달합니다.
파손이나 침수된 집의 응급 복구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공식 피해집계 현황은 오대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여전히 집 밖에서 지내는 이재민이 2천여 세대, 3,10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2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570여 명, 충북 360여 명, 부산 340여 명, 경남 230여 명, 전북 220여 명 등의 순서입니다.
이외에도 전남 80명, 서울 28명, 대전 25명, 세종 20명, 강원 13명, 경기 8명, 대구와 인천, 광주는 각 1명이 집 밖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미귀가 인원 중 2,300여 명은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학교 등의 임시주거시설에서 지내고 있으며 8백여 명은 친인척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일단 비가 그쳤음에도 이재민이 많은 건, 주택 복구에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파손되거나 침수된 주택은 667채로 집계됐는데 297채만 응급복구를 마쳐 복구율은 45%에 불과합니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6명, 실종 4명, 부상 35명입니다.
호우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잠정 분류된 사망자는 6명, 실종자 1명입니다.
경북 예천에서 구명조끼가 없는 채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원 1명도 안전사고로 잠정 분류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파악되는 재산피해 규모도 늘고 있습니다.
도로나 교량, 상하수도, 하천 제방 같은 공공시설 1,100여 건이 유실되거나 파손됐습니다.
벼와 콩 등 농작물 침수와 낙과로 인한 피해 면적 등은 총 3만 5천여 ha로 축구장(0.714ha) 4만 9천여 개 크기입니다.
중대본은 호우특보 해제에 따라 비상대응 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지만, 풍수해 위기경보는 최고 수준인 '심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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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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