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출격’ BTS 정국 “거대한 팝스타라는 목표 있어”

최윤정 2023. 7. 20. 17: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솔로로 첫발을 내딛은 소감을 전했다.

정국은 최근 ‘세븐(Seven(feat. Latto)’를 발매하며 첫 공식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정국은 20일 공개한 위버스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다음엔 어떤 콘셉트를 보여주겠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공개한 ‘세븐’도 미리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니라, 방시혁 PD님이 곡을 들려줬는데 너무 좋아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국의 막연한 꿈은 거대한 팝스타였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르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팝스타가 됐다.

이미 거대한 팝스타가 아니냐는 말에 그의 대답은 “아니”였다. 

정국은 “더 인정받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 단순하게 멋있지 않냐”며 “한 번 그런 팝스타가 되고 싶다. 제3자의 입장에서 스스로를 봤을 때 인정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렇게 됐을 때 모습이 그런 팝스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국은 과거에 비해 달라진 것도 있었다. 그는 “옛날엔 실수하면 그 순간에 얽매여서 계속 괴로워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못하면 ‘더 잘해야지’ 하고 그냥 연습한다”며 “사람이 엄청 단순해졌다. 그냥 못해도 ‘못하는 것도 나’라고 인정을 해버린다. 그러니까 잘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국에게 ‘잘’하는 무대는 자연스러움이었다. 그는 “훨씬 더 자연스러워지고 싶다. 제 움직임 자체가 한정적이지 않았으면 좋고, 춤 동작을 디테일하게 잘 추는 것보다, 비슷한 동작을 보여주더라도 움직임 하나하나가 다 달랐으면 한다.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런 그가 선보인 ‘세븐’은 그간 방탄소년단 활동과 솔로곡들에서 보여준 모습과 사뭇 달랐다. 정국은 “자연스러운 게 좋고, 힘을 빼고 싶었다. 저만의 차별점을 두고 싶어 퍼포먼스적으로도 좀 가벼워지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무게감을 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정국은 자신을 조금 인정하게 되며 ‘항상 저자세일 필요는 없겠구나’라는 마음 가짐이 생겼다고. 그는 “옛날엔 그냥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반대가 됐다. 인정을 받은 걸 아니까, 내가 이 사람들한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더 열심히 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팀이 아닌 혼자 무대에 선 소감에 대해선 “혼자니까 팀일 때보다 압박감이 더 있는 거 같다”면서도 “성격이 많이 바뀌다 보니까 받아들이는 방식이 좀 달라진 거 같다”고 털어놨다.

성격이 바뀌게 된 이유를 묻자 “내가 왜 사랑을 받는지 이유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사랑을 받는 이유를 나는 잘 모르겠다만 그게 있으니까 사랑을 받고 있겠지’하고 납득을 한 시기였다”고 답했다.

최근 어린이 환자를 위해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에 10억원을 기부한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정국은 “(기부를) 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다. 어린 친구들에게 마음이 쏠렸다. 그래서 어린이병원에 집중하고 시설들이 만들어지거나 하면 좋을 거 같아서 했는데, 하고 나니까 너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국은 팬덤 아미가 본인을 인정해주고 있는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몰라도 그분들이 절 인정해주는 건 안다”며 “그러니까 ‘내가 당당하지 않으면 그렇게 나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은 뭐냐’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제 스스로가 좀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정국은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 1 음악 프로그램 ‘라이브 라운지’에 출연해 ‘세븐’을 부른다.

‘세븐’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8일(현지시간) 일간 스트리밍 1120만건을 기록해 5일 연속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