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홍준표 징계 여부 논의…"홍 시장 사과 양정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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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회의를 열고 '수해 중 골프'로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
김기윤 윤리위원은 이날 당사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의 사과 (여부가) 양정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홍 시장이 사과문을 썼지만 아직은 제가 보기엔 국민들이 보기엔 많이 부족하다. 사과문을 쓴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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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 김현아 징계 개시 여부도 논의
(서울=뉴스1) 한상희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회의를 열고 '수해 중 골프'로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시작했다. 홍 시장은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린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홍 시장은 논란 나흘 만인 전날(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관측 나오고 있다.
김기윤 윤리위원은 이날 당사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의 사과 (여부가) 양정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홍 시장이 사과문을 썼지만 아직은 제가 보기엔 국민들이 보기엔 많이 부족하다. 사과문을 쓴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해 현장을 찾아가서 가족을 위로하거나 수해 현장에 가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면 좀더 양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과거 징계 사유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뉘우치고 반성하고 극복하는 걸 국민에게 보인다면 양정에 반영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 윤리위원은 지난 2006년 '수해 골프'로 당에서 제명 당한 홍문종 의원 사례가 반영되느냐는 질문에는 "과거 유사 사건에 대해서 비슷한 징계처분 결과는 참작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윤리위가 당 사무처의 진상조사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징계 안건을 직권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3명 이상의 윤리위원이 위원장에게 건의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강 윤리위원은 김재원 최고위원·태영호 전 최고위원 때처럼 정치적 해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최고위원을 그만두는 문제가 있었지만, 홍 시장 같은 경우엔 당직을 더 추가로 하는 게 없기 때문에 당원을 그만둔다면 더이상 윤리위에서 심사할 수 없다"며 "그보다 국민들과 수재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리위는 이날 강성만 금천구 당협위원장의 수해 시 당협워크숍 논란과 관련해서도 징계 절차 개시 여부를 논의한다. 아울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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