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실험영화 페스티벌 개최, "세계적 거장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참석"

2023. 7. 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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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서울 국제 실험영화 페스티벌(EXiS2023)이 오늘(20일)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열린다. 서울 국제 실험영화 페스티벌은 경쟁부문, 기획전, 회고전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흥미로운 실험영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상영하고, 실험영화의 가능성과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아방가르드, 비디오 아트, 실험적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된다.

실험영화는 영화적 표현과 재현 방식에 초점을 둔 영화 형식으로 다양한 표현 방식을 독창적이고 급진적인 방식으로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울 국제 실험영화 페스티벌은 전 세계 26개국에서 출품된 1459편의 작품 중 133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경쟁부문, 기획부문 등 총 6개의 프로그램 나누어 상영된다. 2004~2020년 동안 페스티벌에서 상영된 한국 작품들 가운데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 국제 실험영화 페스티벌의 20주년을 맞이해서 독일의 대표적인 실험영화 감독 우테 오란드와 태국의 거장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내한하여 주요 단편 작품들을 소개한다.

1994년부터 영화와 비디오를 제작하기 시작한 그의 작품은 비선형적인 이야기 구조를 특징으로, 주로 기억, 상실, 정체성, 욕망, 그리고 역사를 주제로 삼는다. 그의 작품 ‘엉클 분미’는 2010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틸다 스윈튼 주연의 ‘메모리아’는 2021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한편 이번 서울 국제 실험영화 페스티벌은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2023년 서울개최영화제 보조금 지원사업’ 지원단체에서 탈락했다.

17년동안 서울시에서 지원을 받았던 서울 국제 실험영화 페스티벌 관계자는 “이번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의 전문성 부재와 현장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심사과정 등으로 인해 불합리한 결과가 나왔다”며 “서울시에 면담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서울시의 영화제 지원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과 그 과정에서 현장과의 적극적인 논의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개-폐막식과 20일(목)~22일(토), 25일(화)~27일(목) 6일간, 문래예술공장은 경쟁부문 중심으로 22일(토)~26일(수)까지 5일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상영관에서는 아피찻퐁 위세라티쿤 감독의 섹션을 중심으로 21일(금)~26일(수)까지 6일간 상영된다.

[사진 = 서울국제실험영화 페스티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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