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탄소배출 감축안' 글로벌 제약사 6곳과 공동제시

황재희 기자 2023. 7. 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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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6곳과 기후변화 대응 관련 공개서한(Open letter)을 발표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SMI(지속가능시장 이니셔티브) 내 헬스 시스템 태스크포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6곳과 공동으로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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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공개서한 발표
[서울=뉴시스] 삼성바이로직스 3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6곳과 기후변화 대응 관련 공개서한(Open letter)을 발표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SMI(지속가능시장 이니셔티브) 내 헬스 시스템 태스크포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6곳과 공동으로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SMI는 2020년 세계경제포럼 이후 영국 찰스 3세 국왕 주관으로 출범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로, 민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을 가속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21년 구성된 SMI 헬스 시스템 태스크포스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머크, 노보 노디스크, 로슈, 사노피 등 7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 중 유일한 참여 기업으로, TF 내 공급망의장도 맡고 있다.

이번 공개서한에는 공급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와 공급망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한 8가지 구체적인 이행방안이 포함됐다.

공개서한에는 “공급업체가 달성해야 하는 최소 목표에 대한 공통 기대치를 설정함으로써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기후 위기는 세계 보건에 가장 시급한 위험 중 하나로, 합동 조치가 필요하다”고 나와 있다.

8가지 이행 방안의 경우 2025년까지 ▲단계별(1~3) 배출량 산정 및 공개 ▲SBTi(과학기반 탄소 감축목표) 1.5℃에 일치하는 단기 목표 수립 선언 ▲폐기물·에너지 절감 및 생산에 사용되는 자재 및 에너지 재사용 목표 수립 ▲운송 공급업체의 SBTi 연계 선언 및 2030년까지 핵심 제품의 친환경 운송 방안 수립이 포함됐으며, 2030년까지는 ▲전력의 최소 80%를 재생 가능 전력으로 전환하는 목표 수립·선언 ▲친환경 열원 검토에 나선다.

이외에도 ▲자체 공급 업체 기준 설정 선언 ▲물 이용 효율 향상 목표 수립 및 물 표준 관리 채택 선언이 방안에 포함됐다.

SMI 헬스 시스템 태스크포스는 탄소배출량을 줄여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유엔(UN) 등 국제기구의 목표인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7개사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를 위한 공동행동에 합의했는데, 공동행동으로는 크게 ▲공급망 넷제로(Net-Zero) 달성 ▲환자 치료 전반에 걸친 온실가스 감축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활용한 임상시험 적극 추진 등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한 CDMO 파트너로 인식되기 위해 탄소배출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2050 넷제로’ 선언, RE100 가입 등을 진행했으며, SMI에서 공급망 분야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지속가능경영에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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