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작가 '길 위에서 그리다'전시로 마침표..'시'같은 그림으로 '따스한 위로' 전해

조성란 기자 2023. 7.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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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작가의 마지막 개인전 <길 위에서 그리다!> 전이 지난 12일~18일 일주일간 인사동 홍익대학교 총동문회 '갤러리 H'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이제껏 그렸던 모든 화풍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이다. 매번 같아보였던 자연도 세월에 따라 모습이 바뀌듯, 그의 그림과 테크닉들도 많이 변했고 이러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아크릴과 유화같이 강렬한 색채를 지니면서도 수채화의 은은함을 동시에 살려내는 그만의 유니크한 테크닉을 구사해 왔다.""그에게는 하나의 바램이 있다. 직접 자연을 맞닥드리기에는 너무나도 각박한 도시생활을 하는 우리 모두가 바쁜 삶속에서 잠시나마 한걸음 물러나 자연의 따스함이라는 것을 작가의 그림을 통해서 나누고 싶다는 것을. 몸과 마음을 잘 힐링하여 그 따스함을 통해 조금이나마 더 따스한 우리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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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김철우 작가의 마지막 개인전 <길 위에서 그리다!>전이 지난 12일~18일 일주일간 인사동 홍익대학교 총동문회 '갤러리 H'에서 열렸다. 


그의 13번째 전시이자 마지막인 이번 전시는 그의 그림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매우 각별한 시간이었다.  올해 3월 말, 4기암 판정을 받은 후 그와 인연이 있는 제자, 친구, 가족들이 한데 모여 마련한 마지막 전시이기 때문. 


김 작가는  '유화가 소설이라면, 수채화는 시(詩) 같은 맛을 주지요'라며 그의 시(詩)가 되어줄 곳들을 직접 물색하고 다니며 눈으로 보고, 몸소 느낀 것들을 화폭에 담아왔다. 요즘 학생들이 핸드폰 사진으로 찍고 필터링 처리를 해 SNS에 추억을 올린다면, 김철우에겐 붓과 펜, 물감과 종이가 있었던 것. 


50년전 처음 눈앞에 맞닥뜨린 설악의 절경에 매료됐던 그는 그만의 느낌으로 본 자연과 우리네 삶의 터전을 작품으로서 꾸준히 남겨왔다. 

김철우 작가 작품

이번 전시는 '컴필레이션 음반'같이 기존에 있었던 것중 대표적인 것들과 최근 작업을 더해서 만드는 Kim Cheol Woo: The Best Complation같은 종합 앨범같은 전시회로 꾸며졌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김 작가의 자연과 도시에 대한 시선, 그리고 그의 일생을 접할 수 있었다. 그와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인연들에게 작가는 강렬한 색채, 수채화의 은은함, 따스함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마음을 토닥이는 위로를 선물했다.  


"글을 쓰는 나는 예술가도 아니고, 예술 평론가는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그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을 내아버지 김철우의 그림 전체에서 느낄수 있다."

김철우 작가 작품

"푸른 하늘과 함께 어우러진 제주도 성산일출봉, 추운 겨울을 버텨내고 동해 앞에 우뚝 서있는 울산바위…. 한여름 파리 센느 강에서 느낄수 있는 푸르른 여름과 노트르담 성당. 우중충했던 구름들 사이로 비가 개이며 런던 건물 벽면에 드리워지는 따뜻한 햇볕…김철우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내가 마치 화폭속에 잠시나마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가 봤던 곳이라면 더욱더 어린시절 추억이 풍경에 오버랩 되어 또다른 느낌을 선사하기도 한다."

김철우 작가 작품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이제껏 그렸던 모든 화풍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이다. 매번 같아보였던 자연도 세월에 따라 모습이 바뀌듯, 그의 그림과 테크닉들도 많이 변했고 이러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아크릴과 유화같이 강렬한 색채를 지니면서도 수채화의 은은함을 동시에 살려내는 그만의 유니크한 테크닉을 구사해 왔다."


"그에게는 하나의 바램이 있다. 직접 자연을 맞닥드리기에는 너무나도 각박한 도시생활을 하는 우리 모두가 바쁜 삶속에서 잠시나마 한걸음 물러나 자연의 따스함이라는 것을 작가의 그림을 통해서 나누고 싶다는 것을. 몸과 마음을 잘 힐링하여 그 따스함을 통해 조금이나마 더 따스한 우리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꿈꾼다."

김철우 작가 작품

한편, 김철우는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와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3갤러리, 현대아트갤러리, 갤러리예나르, 덕원갤러리, 인사아트센터, 갤러리메이준, 경인 미술관, 평화랑, 예술의전당, 갤러리 330, 돈화문 갤러리 등에서 12번의 개인전을, 그리고 1983년부터 150여회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주요단체전으로는 제작그룹전, 현대수채회전, 서울현대미술제, 아시아수채화연맹전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학교, 수원과학대학교, 대진대학교, 배재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에서 강의하였으며 압구정 및 성북동에서 미술학원을 했으며, 한국미술협회, 아시아수채화연맹전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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