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날 유독 냄새가 많이 난다면?...‘이 질환’ 의심해 봐야

조수완 2023. 7.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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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한 다음날은 대부분 입에서 술 냄새가 올라온다.

심지어는 몸에서도 술 냄새가 나는 것 같다.

그런데 술을 자주 마시거나 과음한 것도 아닌데 유독 술 냄새가 많이 나고 오래 가는 사람이 있다.

간이 보내는 '이상신호'간이 보내는 이상신호 첫 번째, 평소와 다르게 몸에서 술 냄새가 많이 나고 숙취가 오래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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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한 다음날은 대부분 입에서 술 냄새가 올라온다. 심지어는 몸에서도 술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이유가 뭘까. 한 마디로 말하자면 몸이 아직 알코올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술 마신 다음날 유독 술 냄새가 많이 난다면 간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몸속으로 들어온 알코올은 간에서 해독된다. 위와 소장의 점막을 통해 흡수된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는데, 간에서도 미처 분해하지 못한 알코올은 심장을 거쳐 몸 전체로 퍼져 나간다. 혈중 알코올 성분은 수면 중 또는 그 다음날까지도 계속해서 호흡과 땀을 통해 서서히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에 술 냄새가 날 수 있다.

그런데 술을 자주 마시거나 과음한 것도 아닌데 유독 술 냄새가 많이 나고 오래 가는 사람이 있다. 간에서 보내는 이상신호일 수 있으니 간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간이 보내는 ‘이상신호’

간이 보내는 이상신호 첫 번째, 평소와 다르게 몸에서 술 냄새가 많이 나고 숙취가 오래 가는 것이다. 간의 대사 능력이 떨어진 것이다. 술을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었거나 음주 빈도가 잦으면 일시적으로 간의 대사 능력이 떨어져 몸속으로 들어온 알코올을 모두 처리하지 못한다.

두 번째 이상신호는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유난히 얼굴이나 몸이 붉어지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경우는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은 것이다. 이때는 술을 최대한 마시지 않는 것이 답이다.

결론적으로 두 가지의 경우 모두 간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신호다. 간이 담당하는 해독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음주로 인해 간의 대사 능력이 떨어지면 간경화, 간부전 등 간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약사가 추천하는 확실한 ‘간 회복 방법’
오정석 약사는 간이 지쳐있을 때 따르기 좋은 간 회복 요법을 소개했다. 우선 간이 지쳐있을 때 가장 좋은 것은 휴식과 금주다. 이 외에도 간 해독 기능을 가진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간 해독작용에 도움되는 식품으로는 사과, 브로콜리, 마늘 등이 있다. 사과 한 개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간의 해독작용의 핵심 요소인 담즙 생산을 자극한다. 브로콜리는 간에서 해독효소를 증가시켜 독소를 배출하고, 마늘의 알리신 및 셀레늄 성분은 간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오 약사는 “간의 해독작용을 보다 확실하게 개선하고 싶다면, 간 기능 개선제나 간질환 치료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복용을 추천했다. UDCA는 간에서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원활하게 배출시킴으로써 신체 해독작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대사효소를 활성화하고, 배설수송체를 증가시켜 간 기능을 활성화한다. 또한, UDCA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GSH)과 항산화효소(SDD) 활성을 증가시켜 간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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