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감식 착수‥충북지사 분향소 '사죄'
[5시뉴스]
◀ 앵커 ▶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 분향소가 충북도청에 마련됐습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속죄한다며 머리를 숙였고 현장에서는 합동감식이 진행 중입니다.
보도의 조미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는 오늘 오전 9시 충북도청 신관 1층에 마련됐습니다.
남은 희생자 한 명의 유가족 동의도 구해, 참사 희생자 14명 전원의 위패가 놓였습니다.
모습을 드러낸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고개를 숙이고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왜 보고와 현장 도착이 늦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당시 괴산댐 월류 대응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환/충북도지사]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분향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사고 책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서둘러 조문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범석/청주시장] "<사고 책임이 있다는 말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부처 수장과 기관장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참사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이들을 향해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유족] "왜 미연에 그걸 방지를 못 했는지 그 원인 규명을 정확하게 해주셔야 되는 부분이 제일 첫 번째인 것 같고요."
분향소는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됩니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는 진흙 제거가 마무리됐고, 처음으로 지하차도 내부 현장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감식의 핵심은 지하차도 내부 배수펌프실을 개방해 배수 펌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설계도와 일치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합동 감식에는 경찰과 국과수, 행안부 등 모두 45명이 투입됐고, 3D 스캐너 6대도 동원됐습니다.
[이 균/충북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지하차도 전체적인 부분과 제방에 대해서 3D스캔을 시행해서 설계도대로 시공이 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국가수사본부는 지자체 등 행정 기관과 경찰·소방 등을 대상으로 과실이나 직무 유기 여부를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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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애 기자(msg@mbccb.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05862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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