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핑퐁외교' 키신저 만나 "역사적 공헌 잊지 않겠다"

이문현 lmh@mbc.co.kr 2023. 7. 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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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 외교가의 최고 원로로 꼽히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역사적 공헌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중앙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늘 조어대 국빈관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중미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인민의 친선을 증진하기 위한 공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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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CCTV 화면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 외교가의 최고 원로로 꼽히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역사적 공헌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중앙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늘 조어대 국빈관에서 키신저 전 장관을 만나, "중미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인민의 친선을 증진하기 위한 공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52년 전 마오쩌둥 주석, 저우언라이 총리, 닉슨 대통령, 당신은 탁월한 전략적 안목으로 중미 협력이라는 정확한 선택을 했다"며 "중미관계 정상화 과정을 열어 양국을 행복하게 했고 세계도 변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100세 생일을 맞이한 키신저 전 장관은 시 주석의 환대에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세계 평화와 인류 사회의 진보와 관계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냉전이 한창이던 1970년대 양국 간 교류의 물꼬를 튼 인물입니다.

1971년 키신저 전 장관 주도로 미국 탁구팀이 중국 방문해 양국 간 교류가 시작됐고, 이듬해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중국에서 마오쩌둥 당시 주석과 만나 '상하이 코뮈니케' 공동서명에 서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서명은 1979년 양국 수교의 발판이 됐습니다.

다만, 이번 키신저 전 장관의 방중에 대해 미 국무부는 '개인 자격으로 방중이 이뤄졌고, 미국 정부를 대표해서 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5858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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