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에 달한 정치 불신…무당층 역대 최대, 민주당 바닥·국힘 대선 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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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8%에 달한다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가 2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17일 ~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7월 3주 전국지표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3%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국지표조사가 2020년 7월 2주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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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8%에 달한다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가 20일 나왔다. 이는 이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로, ‘모름·무응답’을 합하면 무당층은 10명 중 4명이나 된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역대 최저를 경신하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대선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정치 불신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가 17일 ~ 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7월 3주 전국지표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7월 1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4%포인트, 민주당은 5%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국지표조사가 2020년 7월 2주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낮다. 6월 4주 조사에서 25%로 역대 최저를 쓰고 7월 1주 28%로 회복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국민의힘 상황도 썩 좋지는 않다. 30%는 지난해 11월 3주와 함께 대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도다.
양당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지지정당 없음’은 38%로 최고치를 다시 썼다. 여기에 ‘모름·무응답’(1%)을 더하면 무당층은 10명 중 4명 꼴이다.
앞서 ‘지지정당 없음’ 응답이 가장 높았던 건 6월 2주 34%다. ‘지지정당 없음’은 4월 2주(30%)를 시작으로 5월 4주(29%)를 제외하고 계속 30%를 웃돌았다. 5월 4주도 ‘모름·무응답’(1%)을 합하면 무당층이 30%가량 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평가가 이번 조사에서 크게 나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의 약세가 더 뼈아프다. 대통령과 여당이 동반 약세인 상황임에도 민주당은 반사 이익을 전혀 누리지 못한 것이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한 34%,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증가한 54%로 조사됐다. 한 번에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7%포인트나 움직였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크게 출렁였다고 볼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문제, 김건희 여사의 순방 중 쇼핑 논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발생 등 악재가 적지 않았다.
내년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해서는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2%,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4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부·여당 지원론은 4%포인트 줄었고, 견제론은 2%포인트 올라갔다. 지원론이 줄고 견제론이 높아졌음에도 민주당 지지도가 내려갔다는 사실은, 민주당을 대안으로 평가하지 않는 여론이 적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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