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이 촌스럽다고요?…‘바비’ 열풍에 올 여름 ‘핑크 시대’ 열렸다
복고, Y2K 열풍과 함께 영화 ‘바비’ 개봉으로 바비 특유의 핑크색을 활용한 의류, 액세서리, 가방 등이 인기를 끌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바비인형이 입을 법한 스타일을 지칭하는 ‘바비코어’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선명한 핑크 색상과 1980년대 레트로 페미닌 스타일이 특징이다.
원래 핑크는 노란빛을 띠는 동양인의 피부색에 코디하기 어려워 국내에선 그다지 각광받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 점점 더 과감한 핑크 아이템이 시도되는 분위기다.
실제 패션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지난 5~6월 2개월간 소비자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핑크 색상이 유입 검색어의 약 20%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핑크색을 검색한 후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매 전환율 역시 높게 나타났다. 구매 전환율은 무난한 검은색, 흰색이 1~2위를 차지하는데 이 기간 핑크의 전환율은 2위인 흰색과 작은 차이로 3위에 올랐다.
볼드한 디자인이 특징인 ‘스포츠 예’와 3인치 굽이 돋보이는 ‘어우예’ 슬리퍼의 핑크 색상의 경우 이번 시즌 물량이 이미 완판됐다.
LF가 올해 3월부터 전개하기 시작한 신명품 ‘빠투’ 역시 바비코어의 중심인 핑크 컬러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출시한 핑크 컬러 반팔 티셔츠, 가디건 등 주요 품목의 판매율은 다른 색상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LF몰이 지난 5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핑크’ 검색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
의상은 물론 액세서리에도 바비가 대세로 떠올랐다. 핑크 볼캡부터 핑크 슈즈, 핑크백까지 핑크 색상의 제품은 물론 바비의 필수품인 플랫폼(통굽) 신발, 반짝이는 큐빅 장식이 달린 가방, 플라스틱 액세서리 등이 올 여름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바비코어 트렌드에 핑크가 메인 색상으로 떠올랐다”면서 “일상 속 입기 쉬운 연핑크부터 진한 마젠타 핑크, 피치 핑크 등이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적용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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