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더 크네요"…스타벅스 '트렌타' 사이즈 실물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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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마셔도 다 못 마실 것 같아요."
스타벅스 광운대점에서 '트렌타' 사이즈를 접한 심모씨(37·여)의 말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트렌타 사이즈를 20일부터 선보였다.
이날 서울 시내 스타벅스에는 오전부터 트렌타 사이즈를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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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반응에 따라 확대 여부 결정"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하루 종일 마셔도 다 못 마실 것 같아요."
스타벅스 광운대점에서 '트렌타' 사이즈를 접한 심모씨(37·여)의 말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트렌타 사이즈를 20일부터 선보였다. 기존 '벤티'(20oz·591㎖)보다 큰 30oz(887㎖)로 1L에 육박하는 초대형 크기의 음료다.
이날 서울 시내 스타벅스에는 오전부터 트렌타 사이즈를 찾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었다. 트렌타 사이즈의 컵을 마주한 소비자들의 눈은 커졌다.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난 소비자 이모씨(29)는 "궁금해서 주문해봤는데 생각보다 더 커서 놀랐다"고 말했다.
여성 소비자들은 한 손으로 들기도 버거울 정도라는 반응이다. 장모씨(23·여)는 "초대형 사이즈 컵이 출시됐다고 해 평소에 잘 마시지 않는 콜드브루를 주문했다"며 "한 손으로 들기엔 컵 자체가 너무 크고 무겁다"고 답했다.
트렌타 사이즈를 주문한 소비자들은 신기한 듯 음료가 나오자마자 사진 촬영에 나섰다. SNS에도 트렌타 사이즈 관련 '인증샷' 사진이 여러건 올라오는 등 첫날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다만 트렌타 사이즈는 테이크아웃 전용 사이즈로 운영되고 있어 매장 내에선 취식이 불가능하다. 트렌타 사이즈는 컵이 기존보다 큰 사이즈로 일회용 컵을 취급하는 매장에서만 주문할 수 있다.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인 에코매장에서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현재 '콜드 브루',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등 3종의 음료에 대해서만 트렌타 사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9월30일까지 한정 기간 출시한 뒤 소비자 반응에 따라 트렌타 사이즈 적용 음료 라인업 확대 및 운영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트렌타 사이즈가 도입되기까지 북미 지역에서 해당 사이즈를 경험한 한국 소비자들의 꾸준한 요청이 큰 역할을 한 만큼 첫 운영부터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첫날이라 신기해서 사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며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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