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공무원폭행 등 혐의 60대 구속…원공노, 엄벌탄원 '서명' 받아(종합)

신관호 기자 2023. 7. 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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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과 18일 이틀 간 아침마다 강원 원주시청을 찾아 행패를 부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60대 남성 민원인이 구속된 가운데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이 일주일간 해당 민원인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다.

2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공노는 이날 오후부터 오는 26일까지 원주시청 전부서를 대상으로 '악성·폭력 민원인 엄벌 촉구 탄원서 서명'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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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간 아침마다 강원 원주시청을 찾아 행패를 부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60대 남성 민원인이 구속된 가운데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이 일주일간 해당 민원인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다.

2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공노는 이날 오후부터 오는 26일까지 원주시청 전부서를 대상으로 ‘악성·폭력 민원인 엄벌 촉구 탄원서 서명’ 활동에 나서고 있다. 각 부서 주무팀장에게 양식을 송부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확보된 탄원서와 서명 등을 수사기관에 제출할 방침이다.

문성호 원공노 사무국장은 “민원인에 의한 원주시청 직원 폭행 사건이 있었다”면서 “직원들은 악성·폭력 민원인들에게 시달릴 때마다 제대로 된 저항 한 번 못하고 참기만 했다. 앞으로는 노조가 적극 나서 이런 악성 폭력 민원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주경찰서는 최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은 A씨(65)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 53분쯤 원주시청 1층 민원공간을 찾아 재난지원금을 지급해달라고 말하면서 공무원에게 팸플릿을 던지고, 가림 시설물도 집어던져 파손시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8일 오전 8시 45분쯤에도 시청 1층 시장 집무실 인근에서 공무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달라고 말하면서 얼굴을 때려 폭행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20일 오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 19일 시청 민원과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 총 30대의 ‘웨어러블 캠’ 배부했다. ‘웨어러블 캠’은 목걸이 형태의 카메라로 사각지대 없이 근거리 촬영과 녹음이 가능한 기기다.

시는 민원인 등에 ‘웨어러블 캠’ 녹화 사실을 사전 공지하고 기기를 사용키로 했다.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원인의 위법행위로부터 민원 업무 담당자를 보호하기 위해 ‘웨어러블 캠’을 도입한 것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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