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TSMC, 2분기 순익 7.4조원…23.3% 급감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기업인 타이완 TSMC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습니다.

TSMC는 오늘(20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순이익이 1,818억 타이완달러, 한화 약 7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3.3%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TSMC의 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2019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입니다.

2분기 매출액도 4,808억 타이완달러, 약 19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감소했습니다.

TSMC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으로 인한 반도체 시장의 불황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애플의 매출이 2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PC 수요가 줄어들면서 반도체 업체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2분기가 반도체 비수기라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반도체 경기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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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