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교사, 학부모 항의로 힘들어했다"..학교 앞 추모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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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숨진 교사가 최근 학부모의 항의로 힘들어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서울교사노조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숨진 교사와 같은 학교 동료 교사가 제보해 준 내용"이라며 "해당 사건과 관련된 학생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의 학생 간 갈등 때문에 A교사가 힘들어했다"며 "학부모 4명으로부터 지속적인 시달림을 당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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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숨진 교사가 최근 학부모의 항의로 힘들어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숨진 교사의 사촌오빠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최초 보도 기사의 댓글에 "사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당시 고통을 토로하는 일기장이 집에서 발견됐다"고 적었습니다.또 "일기장에 '힘들다', '괴롭고 지칠 대로 지쳐있다'는 심정과 갑질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어제(19일) 성명을 내고 "해당 학급에서 지난주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긁었고, 긁힌 학생의 학부모가 교무실에 찾아와 고인에게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학부모는 이 사건을 이유로 고인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 거냐'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교사노조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숨진 교사와 같은 학교 동료 교사가 제보해 준 내용"이라며 "해당 사건과 관련된 학생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의 학생 간 갈등 때문에 A교사가 힘들어했다"며 "학부모 4명으로부터 지속적인 시달림을 당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학교는 20일 학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담당 업무는 학교폭력 업무가 아닌 나이스(NEIS, 교육행정시스템) 권한 관리 업무였고, 이 또한 본인이 희망한 업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학급에서는 올해 학교폭력 신고 사안이 없었고 학교폭력과 관련해 해당 교사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일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학교 앞에는 근조화환 300여 개가 늘어섰고 오후부터는 동료 교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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