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상민 "4대강 공방? 자중해야"...조경태 "김남국 제명해야"

YTN 2023. 7. 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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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조경태 의원
"4대강, 지류·지천 정비 필요해"
"국회 살아 있다면 김남국 제명 처리해야"…"김은경 혁신위원장이 혁신 대상"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이상민 행안부 장관 직무 정지 불안정…빨리 헌재 판단해야"
"4대강 공방? 한가로운 상황 아니고 자중해야"
"콩가루 집안? (혁신위) 도우러 왔으면 우쭐거리지 말길"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이후 여야가 수해 대책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원인 진단 등 세부 내용에선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 정치권에선 최근 논란을 일으킨 인사들에 대한 징계 논의도 진행되는데요.

'정치큐' 오늘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진단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아무래도 폭우 참사 이후 두 분을 뵙기 때문에 수해 피해부터 질문드리겠습니다. 안전불감증, 인재가 다시 확인된 참사였는데 여야 중진의원으로서 각자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먼저 조 의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조경태]

저는 국회에서 특히 예결위나 이런 데서 질문을 또는 대정부질의를 할 때 사후약방문 혹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재난 대응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를 계속해 왔거든요. 우리나라의 재난에 대한 예산이 보면 주로 복구하는 데 예산이 많이 편성됩니다. 그런데 이런 걸 조금 수정해서 외국 선진국처럼 70% 정도는 예방하는 데 좀 더 치중을 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책임 떠넘기기식의 시스템을 계속 가지고 있다 보면 인재에 가까운 재난을 피할 수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지자체든 또는 경찰이든 어디든 간에 무겁게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서로가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문제해결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됩니다.

최근에 발생한 이 문제는 오송 지하차도의 문제는 서로가 책임 떠넘기기식에서 비롯된 인재에 가까운 사고가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좀 더 담당하는 공직에 계시는 분들은 좀 더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 저는 현명한 대처가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원님은요?

[이상민]

자연재해를 피할 수는 없겠고 특히 기후변화, 기후위기는 인류적 차원에서 대응을 해야 될 시급한 문제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나 자연재해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를 보면 너무 우리 사회가 방만하게 기본 매뉴얼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 해병대 장병의 경우도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물속 급류에 해병대 장병을 투입시키면서 구명조끼나 이런 게 전혀 안 되어 있다는 건 군, 관, 민 할 것 없이 안전에 대한 마인드가 전혀 안 돼 있다. 그리고 오송에서의 사고도 그렇고요. 그래서 불행한 일이고 다시 되뇌이기도 어렵습니다마는 기본 매뉴얼을 다시 복원하는 것부터 우선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의 말씀 중에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해 복구와 지원 필요성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세부 내용에는 이견이 크고 특히나 4대강 사업 논란도 재점화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여야 목소리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지난 정권에서 중단되었던 신규 댐 건설을 재개하고, 4대강 사업 이후 방치당했던 지류·지천 정비 사업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재난은 현재 상황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재난의 원인을 과거 정부 탓으로 돌리거나, 현 정부의 위기 대응 시스템 문제에서 찾기보다는 남 탓을 하지 말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수해 참사와 관련된 여야 목소리 들어봤는데. 잠깐 중요한 속보가 있어서 전하고 두 분 의견을 듣겠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안부 장관입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탄핵심판 날짜를 잡았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25일에 선고할 예정이다.

참고로 국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고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헌법재판소까지 갔는데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기일을 25일로 정했다는 속보가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수해 참사를 얘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된 행안부 장관의 책임을 묻는 관련 심판에 대한 날짜 속보가 들어왔기 때문에 짧게 두 분의 의견 들어봐도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민]

어쨌든 행안부 장관이 장기적으로 직무정지되어 있는 상태는 매우 불안정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헌법재판소에서 이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법적 불안정 상태를 제거할 수 있겠다. 다만 이태원 참사에 대한 부분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불어넣어준 것이고 이와 같은 것이 되풀이돼서는 안 되겠다는 점에서 지금 현 정부든 지자체든 사회든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경태]

어쨌든 헌재의 판단이 25일 아마 있을 건데요. 결과에 대해서 서로가 존중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결론이 혹시나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대해서는 서로 존중하고 또 더 이상 이태원 참사와 같은 그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도 좀 더 사전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제도나 법을 손질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다시 이번 수해 폭우와 관련된 공방으로 넘어와서 4대강 사업으로 지금 재점화하고 있거든요. 앞서 서두에 두 분 모두 이번 참사 관련해서 책임 떠넘기기, 어떤 대응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셨는데. 여야에서는 지금 4대강 문제로 논란이 옮겨가고 있거든요.

[이상민]

지금 4대강 가지고 공방을 벌일 그렇게 한가로운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국정을 책임지는 건 윤석열 정부와 또 국민의힘, 여당이니 만큼 국정에 대해서 책임의식을 갖고 그에 대한 것을 꼼꼼히 따져보고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지난 정부의 잘못이다, 4대강 어떻다라고 하면 그게 누구한테 이로운 얘기이겠습니까? 결국은 지금의 이런 불행한 사태를 문재인 정부가 잘못해서 그런 것이다라고 한다면 지금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 뭐하러 정권을 잡았습니까? 그러니까 정권을 잡은 이상 자꾸 과거 정부에 대해서 책임을 돌리는 것은 한두 번도 아니고 아주 모양이 안 좋고. 오히려 현 정부의 리더십의 불신이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자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지난 정부 얘기는 아까 저희가 전했던 4대강 보와 관련된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것을 포함해서 말씀하신 것 같거든요.

[조경태]

저는 이상민 의원님의 말씀에 부분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정권을 잡았으면 우리 정부가 책임지고 치산치수를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더 이상 과거 정권 탓을 하는 것은 상식선을 벗어나는 것이다 하는 부분에 저는 동의하고요. 다만 저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물론 이상민 의원님은 아니시겠지만 다수가 보면 현 정부, 윤석열 정부가 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쨌든 꼬투리 잡고 발목잡기를 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4대강에 대한 문제. 만약에 4대강 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집중호우에 대해서 더 큰 피해가 있었을 겁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야당에서도 좀 더 선제적인 대응.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예방에 좀 더 치중해서 예산을 편성해야 된다 하는 차원에서 4대강의 지류와 지천에 대해서는 이번에 좀 정비도 해야 되고 또 준설도 해야 됩니다. 준설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면 준설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하천이 범람하거나 또는 안 하거나 하는 그런 차이들이 크게 있거든요. 그래서 재해, 재난에 대해서만큼은 여야가 힘을 좀 모아서 함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천 정비를 포함해서 4대강을 그대로 전하면 포스트 4대강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현 시점에서?

[조경태]

그리고 또 하나가 지난 정부 때 약간 판단의 오류가 있었다고 하면 환경부는 원래 환경, 수질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물길이라든지 여러 가지 수자원 개발에 대해서는 조금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업무의 역할을 업무수행의 완성도가 높은 부처로 다시 서로 재조정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아픈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다시 대안을 제시할 때 수자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과연 어디서 하는 것이 더 적절한지, 이런 부분도 폭넓게 고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국토부 이관 문제를 포함해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민]

지난 정부에서 어쨌든 여야 합의로 환경부가 맡는 것이 적절하겠다, 앞으로 그런 여러 가지 환경보호나 개발성, 개발의 우선주의에서 환경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환경부가 맡도록 한다는 점에 여야가 인식을 같이 하고 합의해서 통과시킨 건데. 만약에 지난 정부의 부처에 관한 것이라 하더라도 한번 점검해 봐서 공과를 따져보고 만약에 보완할 것이 있다든가 아니면 달리한다든가 이런 거는 여야 간에 깊이 협의를 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또 관련해서 수해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시장에 대한 논의가 예정대로라면 곧 논의를 할지 말지 착수하는 그런 회의가 열릴 텐데 어제 사과 기자회견도 열렸거든요. 포함해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징계를 시작할까요?

[조경태]

저는 징계위원회를 열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을까. 다만 징계의 수위가 어느 정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게 저는 혹시나 자칫 이 부분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우리 당 내부의 분란이나 내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홍준표 시장께서도 어저께 90도로 고개 숙이고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홍 시장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 이런 부분이 이번 윤리위에서도, 모르겠습니다. 전적으로 윤리위원의 몫이긴 하지만 우리 당이 분란이라 이 문제로 인해서 서로 소란스럽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해야 될 부분도 분명히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윤리위 회의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홍 시장이. 진정성이 있다고 조 의원님은 보시는 거고 의원님은 어떻습니까?

[이상민]

정치권에 지방자치까지 포함해서 하여튼 허구한날 윤리위를 열고 징계하고 사과하고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선출직 공직자들은 국민들, 주민들의 눈높이가 예전보다 훨씬 엄중해졌다라는 점을 경각심을 갖고 언동이나 여러 가지 행동 이런 등등에 있어서 참으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되겠다. 저희들부터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면 자칫 말실수로 인해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그리고 그로 인해서 자신도 저렇게 상처를 입고. 이런 일들이 자꾸 선출직 공직자들의 저런 일들이 거듭되다 보면 신뢰나 또는 존경이 생기겠습니까? 그래서 경각심을 가져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참고로 2006년에 이른바 수해 골프 논란으로 홍문종 전 의원이 제명당한 사례가 있습니다마는 홍준표 시장이 어제 사과를 했고. 아까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표헌하셨는데 그런 당내 기류가 반영될지 아니면 싸늘한 기류가 반영될지는 징계를 개시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과정, 결과가 나오면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고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전망으로 넘어오겠습니다. 어느 정도 윤곽은 가늠이 가능한데 먼저 여쭤보면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상민]

글쎄요, 지금 사실관계가 워낙 극명하게 본인하고 또 언론보도에 나온 여러 가지 문제점하고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윤리자문위원회에서 사실관계를 어떻게 확인하고 정리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거에 따라서 징계 수위가 달라지지 않을까. 지금 확인된 것 이외에 여러 가지 그냥 심증만으로 할 수는 없는 거고요.

증거에 의해서 과연 어디까지 사실관계가 확인됐는지 그거에 따라서 징계 수위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되고. 윤리자문위 심사자문위원회는 외부인사로 구성돼 있지 않습니까? 자문위원들의 결론이 아마 윤리특위의 결론을 거의 결정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참고로 아까 홍준표 시장에 대한 윤리위는 국민의힘 차원이고 무소속 김남국 의원은 국회 차원의 윤리특위 자문위가 오늘 오후 6시 반에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고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또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을 포함해서 징계는 네 단계가 있습니다, 네 가지가.

[조경태]

저하고 같은 교육위 소속이더라고요. 이분이 교육위에 와서 무슨 교육을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가난한 청년 정치인 코스프레를 하면서, 그런데 알고 보니까 수십억 원의 가상화폐를 가지고 있는 부자였고요. 그리고 나아가서 중요한 것은 국회 회의 중에 가상화폐에 대한 거래를 했던 부분, 또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서 신통치 못한 해명. 이런 것들이 국민적 공분을 많이 쌓았고요.

그리고 저는 김남국 이분은 국회의원보다는 그냥 집에서 가상화폐 쪽에 본인이 거래를 하고 또 그걸 업으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국회가 살아있다면 국회 윤리위가 저는 반드시 김남국 문제는 제명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지금 21대 국회가 가장 최악의 국회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22대 국회가 내년에 열릴 텐데. 부디 저는 말씀드리지만 국민들께서도 엄중하게 제대로 보고 선출을 잘해 줬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김남국 이분 같은 정치인들이 이제는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저는 이번에 국회 윤리위에서 엄중한 제명 처리해야 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덧붙이실 말씀 있으십니까?

[이상민]

없습니다.

[앵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인터뷰 발언도 연일 주목되고 있고 아마 이상민 의원께 질문을 드려야 될 부분인데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서 분열은 혁신 대상이라면서 말을 하면서 일부 당내 반발을 사기도 했거든요. 먼저 김은경 혁신위원장 얘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사실 우리가 팬덤 정치라고 하는 것이 지금 갑자기 생긴 건 아니고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그분을 따르는 그것도 사실은 팬덤이거든요. 노사모도 팬덤이거든요. 트럼프 지지자들도 어떤 면에서는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소통하는 모습을 더 보여준다고 하면 극단으로 치닫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결국 같은 식구잖아요. 조금 색깔이 다른 같은 식구들인 거니까.]

[앵커]

같은 식구다. 조금 색깔이 같은 식구다라고 강조했습니다마는 그 내용 중에 팬덤정치에 대해서 일부 친명계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던데 의원님, 어떻습니까?

[이상민]

김은경 혁신위원장 말씀을 들어보면 팬덤이 별 문제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지지자들의 강도 차이 아니냐라고 하는데 잘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 같아요. 뭐냐 하면 김대중 대통령 때도 있었고 물론 노무현 대통령 때도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죠. 자기가 좋아하는 정치인에 대해서 지지를 표명하는 건 누가 뭐라고 할 사람 없습니다. 문제는 상대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괴롭힘, 어쩌면 폭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집단 괴롭힘을 주는 행위, 폭력적 행위에 지금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팬덤이 매우 변종, 일그러진 행태 때문에 당내에 여러 가지 부작용, 폐해가 있어서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데.

그건 애써 외면하고 그냥 지지하는 사람이 있었고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데 그게 문제냐라고 하는 건 전혀 잘 모르시고 하는 말씀이고 이참에 제가 한말씀드리면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도 계파주의 하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계파주의를 얘기해야죠. 당에 분명히 친명계, 친이낙연계 또 다른 어떤 계, 이렇게 계파주의가 여럿이 있습니다. 그러면 전체 계파주의를 우리가 극복하고 혁파해 나가자고 하면 그건 누구나 다 수긍할 얘기지만 이낙연 전 대표 계파만 집어서 하면 이낙연 계파 쪽에 있는 분들은 그걸 받아들이겠습니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하나 더 보태면 혁신위원들께서 외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도와주러 온 분들이니까 제가 웬만하면 예의 갖추고 코멘트 안 하겠습니다마는 혁신위원장인가 또 혁신위원 누군가는 더불어민주당을 콩가루집안, 오합지졸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 말하시면 안 되죠. 도와주러 왔으면 덕담을 하고 좋은 얘기를 하고 그래야지 자기가 도와주러 온다고 하고 콩가루집안이니 오합지졸이니 이러면 되겠습니까? 그런 말씀들에 대해서 이분들이 당내 사정이나 여러 매커니즘, 정치권에 대한 그런 것들이 없으면 조금 더 힘 자랑하시고 우쭐거리실 게 아니라 겸손하게 당내 사정을 여러 가지 살펴보고 신중하게 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이상민 의원 말씀하시는데 계속 자막에서 혁신위원이 이상민 의원 향해서 말씀 좀 조심해 줬으면, 이런 자막이 나가서.

[이상민]

저도 말씀을 조심하겠습니다마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이나 일부 혁신위원들도 언동을 조심해 주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톤 조절할 필요는 있다는 그 말씀은 받겠다?

[이상민]

저는 지금까지 제가 민심에 근거해서 민심을 대변했기 때문에 제가 한 행위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생각한 바 없습니다.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보면 우쭐거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이상민]

그러니까 누구나 어느 직책을 맡고 어느 자리를 맡으면 우쭐거릴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은 진짜 자중하고 자제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우리 국회의원들도 갑질한다고 해서 많은 책망이나 꾸지람 듣지 않습니까? 그런 거 서로 간에 예의를 지켜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콩가루 집안, 오합지졸이 뭡니까? 그런 말은 해서는 안 될 말이죠.

[앵커]

아무래도 민주당 상황이라 먼저 질문을 집중했는데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조경태 의원 생각은 어떻습니까?

[조경태]

저는 김은경이라는 분을 왜 혁신위원장으로 앉혔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말 잘 듣는 사람이기 때문에 앉혔겠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진정한 혁신을 하려면 잘못된 부위의, 의사라고 치면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더불어민주당 보면 그냥 봉합하려는 그 정도 수준인데 그 정도 수준 가지고는 제대로 된 혁신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의원장이 분열은 혁신 대상이라고 했는데 본인이 혁신 대상인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이상민 의원님 같이 쓴소리하고 바른 소리하고 뭔가 좀 통합하려고 하는 그런 분들을 자꾸 내쫓으려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민주당이 과연 제대로 된 혁신을 할 수 있겠느냐. 물론 남의 당이라고 제가 뭐라고 말은 못해도 저는 그렇게 기대할 건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민]

정당이라는 것은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의견이 표출돼서 그 속에서 하나로 합리적으로 수렴해나가는 정치적 결사체입니다. 그런데 다양성을 무시하고 그냥 하나의 생각만 요구하고. 그리고 말하는 것을 입막음하려고만 하면 그러면 정당이 민심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겠습니까?

[앵커]

그래도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저희가 자막으로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입장은 저희가 소개를 하고 있고 시간이 거의 다 됐지만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한 큰 틀의 질문을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지금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해찬 사람이다, 이런 발언까지 나왔거든요.

[이상민]

아니, 정치하다 보면 친소가 있고 또 선배한테 여러 가지 정치적 방법론이나 내용에 대해서 존중받을 수는 있겠죠. 그러나 정치권이 노예가 있는 데가 아니라 누구 사람이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하는 건 섣부른 거다라고 생각하고요.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이해찬 전 대표와 가깝게 지낸 건 다 알고 있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다, 이렇게 단정 짓는 건 조경태 의원님이 누구 사람이다. 수긍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거는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 이화영 전 부지사의 달라진 진술 자체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민]

경위나 또는 내용이 실제 어떤가는 언론보도를 통해서만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대해서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조경태]

저는 예상은 했었지만 어쨌든 거짓이 탄로난 거죠. 처음에는 모른다고 했잖아요. 관계 없다고 했는데 관계 있는 것으로 진술을 번복한 거거든요. 그렇다면 중요한 건 이겁니다. 쌍방울이라는 회사가 방북 추진을 하면서 거액을 북한에 송금했다는 대북 송금 사건인데 이 부분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보고했다, 이건 상당히 중요한 진술이 확보된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소환은 저는 불가피하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도 과연 왜 경기도가 무리하게 방북을 추진하고 또 거액을 북한에 주면서까지 방북을 추진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께서 궁금해하고 진실을 알고 싶어할 겁니다. 그래서 반드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해서 죄가 있으면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법부에서 엄중하게 처리해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상민]

진술이 처음부터 일관되면 신빙성이 높겠죠. 그러나 진술이 어쨌든 처음과 지금이 상반된 진술이 나올 때는 어떤 진술을 믿을 거냐. 두 개 다 믿을 수 없냐, 아니면 또 다른 의미가 있냐, 이거는 좀 더 면밀하게 살펴봐야 되고. 아마 진술이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건 신빙성 면에서는 상당히 떨어지는 그런 진술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수사에 불만을 이렇게 표출했습니다마는 아무튼 이번 수사 관련해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이 번복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만은 맞는 것 같습니다.

정치큐 오늘은 조경태 의원, 또 이상민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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