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챗봇 AI 경쟁 가담…‘애플 GPT’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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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챗GPT 같은 대화형 챗봇 인공지능(AI) 개발에 뛰어들었다.
테슬라도 자율주행 AI 학습용 슈퍼컴퓨터에 10억 달러(1조2600억 원)를 쏟겠다고 밝히는 등 AI 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에 비해 뒤쳐진 애플의 챗봇 개발 소식에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인 198.22달러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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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 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 GPT’라고 내부에서 부르는 챗봇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1년 음성인식서비스 ‘시리’를 선보이며 경쟁사보다 먼저 AI 개발에 나섰지만 전화를 대신 걸어주거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찾아주는 수준에 머물렀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나 구글에 비해 뒤쳐진 애플의 챗봇 개발 소식에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인 198.22달러를 찍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처럼 애플도 AI의 민감한 데이터 유출 등을 고려해 자체 개발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선 애플이 ‘애플GPT’를 개발해 시리, 헬스 서비스, 자율주행차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경영자(CEO)도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도조(Dojo)’에 내년까지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도조가 테슬라 자율주행차의 주행 데이터를 처리해 AI에 학습시켜 완전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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