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이차전지 공급기지' 된다

강인 2023. 7.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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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돼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

전북도는 20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 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특화단지 평가에 도전경성의 자세로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북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또 한번의 성공스토리를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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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종 선정
2028년까지 생산유발 65조2000억원, 고용 20만1000명 기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0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돼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

전북도는 20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 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특화단지 평가에 도전경성의 자세로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북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또 한번의 성공스토리를 썼다"고 말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지난 12월 정부가 첨단 기술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정하고 특화단지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차전지 분야는 전북을 비롯해 포항, 충북, 울산, 상주 5개 지자체가 선정을 위해 경쟁을 벌였다.

전북은 지난 2월 공모 신청 당시만 해도 이차전지 산업 후발주자로 인식됐지만 지난 3월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GEM 합작 투자를 신호탄으로 LG화학·화유코발트, 엔켐 등 이차전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전환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기업 23곳이 7조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뤄냈다. 또 조만간 다른 대기업의 1조8000억원 규모 투자도 예정돼 총 9조원에 달하는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새만금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평가 과정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국내 최고 이차전지 전문가들과 함께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새만금 지정 당위성과 간절함을 전방위적으로 피력했다. 이를 위해 20회 이상 PT를 준비하며 직접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전북도의 전략적인 공모 대응과 함께 도내 각 분야의 협력도 빛났다. 정세균 이차전지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이 전면에 나섰고 전북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도내 이차전지 기업, 재경도민회, 상공회의소 등의 간절한 열망이 특화단지 유치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새만금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기업 세액공제, 정부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반영, 예타 면제 특례, 인허가 타임아웃제, 판로 개척 등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예상 누적매출액 54조원, 생산유발 효과 65조2000억원, 고용 창출 효과 20만1000명이 기대된다. 전국 대비 전북 GRDP 비중은 2021년 2.7%에서 2028년 3.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국적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4곳(새만금·청주·포항·울산)이나 지정되며 산업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 한 곳이 선택됐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특화단지가 되기 위한 요건이 있는데 우리가 거기에 부합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의 땅, 새만금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대한민국 최고 산업단지로 키우고, 이차전지 산업에서만큼은 전북이 가는 길이 바로 대한민국이 가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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