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보다 홍보효과 더 좋다니…진화 멈추지 않는 당근마켓
동네가게 찾는 고객에 인기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뷰티·미용업체들의 비즈프로필에 예약 기능을 추가하며 동네 손님을 끌어모으는 통로로 떠오르고 있다. 가게를 소개할 수 있는 비즈프로필은 별도 비용 없이 만들 수 있는데, 자동으로 ‘내 근처’ 탭에 뜨기 때문에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뷰티·미용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뷰티·미용 업종의 비즈프로필 가입 업체 수는 6월 기준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네일’ ‘속눈썹’ ‘미용실’ 등의 키워드 검색량은 최근 1년 동안 54% 증가했을 정도로 당근마켓을 통해 가까운 뷰티·미용 업체를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네일샵이나 속눈썹펌 업체, 미용실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단골 손님들이 많다 보니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네 가게들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달부터는 뷰티·미용 업종의 비즈 프로필에 예약 기능을 도입했는데 그 이후 비즈프로필 가입업체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속눈썹 관리업체나 네일샵 등은 혼자 운영하는 곳들이 많아 시술 중에는 고객 전화나 문자 등을 확인하기 어려워 예약 기능이 필요하다. 실제로 비즈프로필을 운영하는 뷰티·미용 업종의 75%는 비즈프로필을 통해 예약 문의를 받아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동안에는 당근마켓 비즈프로필에 예약 기능이 따로 없다 보니 네이버 예약이나 카톡, 문자 등으로 예약을 유도하곤 했다. 당근마켓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즈프로필에 예약 기능을 추가했다.
당근마켓 측은 “비즈프로필의 예약 기능을 이용하면 고객 스스로 비어있는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 신청을 할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도 연락이 닿지 않는 불편함을 겪을 일이 없고, 업체 입장에서는 일정을 혼선없이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나 카카오맵 등은 일찌감치 업체들이 매장을 등록하고 마케팅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음식점의 경우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 등록이 거의 필수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기존 채널과의 차이점에 대해 당근마켓 측은 “비즈프로필은 전국 단위로 노출되지 않고 해당 지역을 인증한 동네 사람들을 대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보다 세밀하게 타겟 고객을 선정할 수 있고, 도보 거리에 있는 고객들 위주라 단골이 많고 반응도 빨리 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일샵처럼 숨어있는 작은 가게들에게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비즈프로필 내 다양한 기능들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시체 냄새난다”…20대女 사는 오피스텔 갔더니 ‘충격적 광경’ - 매일경제
- “회사까지 걸어서 15분”…너무 일하고 싶어 거짓말 했다가 날벼락 - 매일경제
- 급매 싹쓸이 누가했나 봤더니…“집없으면 고생” 놓치지않은 30대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직장내 꼰대 1위는 ‘상사’…2위는 ‘이 사람들’ 이었다 - 매일경제
- “볼때마다 기분 나쁘다”...300억짜리 쓰레기가 된 ‘흉물 아파트’ 사연 [매부리TV] - 매일경제
- “3개월 새 1조3000억 급증”…제2의 새마을금고 사태 우려에 금융권 ‘비상’ - 매일경제
- 허지웅, 서초구 초등교사 극단선택에...“교실 택한 이유, 마음 아파” - 매일경제
- 성인 10명 중 7명은 갤럭시 쓰는데…20대만 ‘애플빠’ - 매일경제
- “언제 들어갈 수 있나요”…“지금 600팀 대기하고 있습니다” - 매일경제
- 케빈 심, 애리조나와 37만 5천$에 계약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