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원 “홍준표 사과, 많이 부족…수해현장 가서 봉사하면 양정에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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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0일 '폭우 속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논의하는 가운데, 김기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은 "홍 시장께서 사과를 했지만 국민께서 보기엔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의 사과에 진정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사과문을 쓴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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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0일 ‘폭우 속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를 논의하는 가운데, 김기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은 “홍 시장께서 사과를 했지만 국민께서 보기엔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의 사과에 진정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사과문을 쓴 것에 그치지 않고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날 윤리위는 홍 시장을 비롯해 김현아 전 의원, 강성만 금천구 당협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
김 위원은 “끝까지 수해 난 유족과 피해가족에게 전혀 사과하지 않고 주말에 한 행동이 떳떳하다는 사람과 잘못했다는 사람에 대해선 양정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또 (홍 시장이) 사과에 그치지 않고 예를 들어 수해현장을 찾아가서 가족을 위로하거나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등 피해가족, 유족, 수재민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양정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2006년 홍문종 전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수해 골프’로 제명된 데 대해 김 위원은 “윤리위가 김재원 최고위원,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사례도 논의했는데 몇 년 전 사례가 어땠는지 검토했다”며 “윤리위가 새로 구성되고 윤리위원을 처음 맡은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과거에 어떤 사례가 있었는지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유사한 사건에 대한 비슷한 징계처분 결과는 참작될 것”이라고 봤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이 ‘정치적 해법’을 언급한 직후 태 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던 것과 관련해 김 위원은 “홍 시장 같은 당원의 경우 당직을 추가적으로 맡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원을 그만둔다면 윤리위에서 심사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은 “황보승희 의원도 탈당해서 당 윤리위에서 논의가 불가능하지 않았냐”며 “물론 홍 시장께서는 탈당을 생각하진 않으실 것 같은데 그보다는 국민들과 수재민들께 다가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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