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반도체특화단지 탈락…자체 육성방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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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정부공모사업인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에 탈락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경기 용인·평택, 경북 지역을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로 지정했다.
시는 기존 대덕연구개발특구 3500여만㎡와 유성구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530만㎡를 묶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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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정부공모사업인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에 탈락했다. 시는 애초 계획대로 자체적인 반도체산업 육성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경기 용인·평택, 경북 지역을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로 지정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는 세계 패권기술경쟁 및 첨단산업 육성경쟁에 대응 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지역이다.
시는 기존 대덕연구개발특구 3500여만㎡와 유성구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530만㎡를 묶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했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혜택이 따르고, 단지 조성·운영을 위한 인허가 신속처리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그동안 KAIST, 충남대, 관련 기업 등이 참여해 제안서 작성에 노력했다. 그러나 반도체 관련 대기업 등 앵커기업의 부재로 인해 공모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선희 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정부발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정지역을 보면 반도체 관련 대기업이 상당히 많고, 이미 기업에서 대외적으로 투자계획을 발표한 지역이다. 반도체 앵커기업이 없다는 현실적 부분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공모탈락과 별개로 지역내 산·학·연·관의 역량을 결집해 자체적인 반도체산업 육성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 유성구 교촌동 일원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선정됐고, 최근 반도체 인재양성 사업, 기반구축 사업 등 6개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된 만큼 KAIST, ETRI, 나노종합기술원 등 기존 연구 역량을 연계해 반도체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연구·교육캠퍼스, 설계캠퍼스, 제조캠퍼스를 조성해 수도권 반도체 생산거점과 협력할 수 있는 R&D혁신형 산업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 지정을 협의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 산업단지 계획 승인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여 2029년까지 국가산업단지를 준공할 예정이다.
반도체 혁신생태계는 대덕특구 1~3지구와 지난 3월에 선정된 유성구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한 총 1226만평 규모로 구성된다.
관내외 266개 기업이 투자 의향을 밝힌 약 160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에는 설계·생산·소부장 밸류체인의 시스템반도체 혁신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출연연, 대학, 기업들이 이미 자리잡은 대덕특구는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절차 없이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의 배후단지 역할을 맡아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하여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역 반도체 기업을 위한 연구개발, 인재양성, 팹리스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고, R&D인프라와 인력을 갖춘 장점을 활용해 국가첨단반도체 기술센터(ASTC) 유치에 도전하기로 했다.
더불어 소재·부품·장비 실증평가원을 설립해 기업들의 실증지원을 강화하고 친환경 첨단공정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KAIST 반도체공학대학원,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양자대학원과 충남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6개의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돼 5년간 1484억원을 투입해 인재육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팹리스 지원을 위해선 인공지능반도체 설계기업을 유치하고, 고급 인력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설계자동화 툴 지원 및 반도체설계교육센터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한선희 실장은 "반도체특화산단 유치엔 실패했지만 이번에 반도체 육성계획을 명확히 수립하게 됐다"며 "이미 지정된 국가산단과 반도체 및 우주항공 특화사업은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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