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대구상원고, 화순고 완파하고 8강 진출

김영준 기자 2023. 7. 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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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원고 이호준(가운데)이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화순고와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16강전에서 상대 폭투를 틈타 득점하고 있다. /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대구상원고가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화순고를 격파하고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8강에 올랐다.

상원고는 2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화순고를 11대1(5회 콜드게임)로 꺾었다.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상원고는 1회말 여동욱(2학년)의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고, 김윤서(3학년)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여동욱은 2회말에는 4-0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상원고는 화순고에 3회초 1점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3회말에 6점을 뽑아 멀리 달아났다. 상대 폭투 3개와 박현승(2학년)의 2타점 2루타, 여동욱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10-1을 만들었다. 5회말 1사 1·3루에서 박도건(3학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5회 10점차 콜드게임 요건을 완성했다.

상원고는 22일 오전 10시 경기상업고와 8강전을 치른다. 김승관 상원고 감독은 “경기상고는 짜임새가 좋고 타격도 강한 팀이다. 잘 대비해서 싸우겠다”라며 “5월 황금사자기 4강에서 아쉽게 떨어졌는데 청룡기에서 꼭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아쉬움을 달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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