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호선 고양연장선' 기재부 예타대상 최종 선정…'청신호'

일산 산들마을사거리역 노선, B/C 1 넘겨
홍정민 의원 “사실상 가장 큰 걸림돌 넘어”

인천 2호선 전동차(인천교통공사 제공)2019.11.5/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인천2호선 고양연장선이 20일 열린 기획재정부 ‘2023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 상정,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홍정민 국회의원(고양시병)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인천2호선은 인천 운영역부터 검단오류역까지를 잇는 도시철도 노선으로, 고양연장선은 이를 일산 중산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 연장노선은 경기도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수행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이례적으로 1이 넘는 1.02의 B/C값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경기도·인천시는 해당 노선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고, 다음 달인 11월에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다만 당시 기재부 단계에서는 차관급 인사 교체 예정 등으로 예타 대상 여부를 결정하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상정이 다소 지연돼왔다.

이에 홍정민 의원은 기재부 재정사업평가를 담당하는 예산실 책임자들과 물밑에서 긴밀히 소통해왔고, 민주당 국회의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재부를 상대로 공동전선을 펼쳐왔다.

특히 홍 의원은 해당 노선이 중산동과 일산동 주민들의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산들마을사거리’를 지나도록 하면서 해당 노선이 경제적 타당성을 인정받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정민 의원은 “인천2호선 고양연장선은 얼마 전 개통된 대곡소사선(서해선 일산연장선)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서북부를 남북 방향으로 이으며 고양시민 대중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사업”이라며, “사전타당성이 매우 높게 나왔고 기재부도 그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KDI의 예비타당성조사도 좋은 결과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