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글로벌 거점도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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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종 지정되면서 이차전지 거점도시로의 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울산시는 특화단지 지정됨에 따라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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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국비 3천억 원 포함 5천억 원 투입
울산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종 지정되면서 이차전지 거점도시로의 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0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이차전지 산업은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 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경북 포항, 충북 오창, 전북 군산 등 5개 도시와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유치의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어 지난 2월 공모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심의 결과 울산은 경북 포항, 전북 군산 등과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종 지정됐다.
울산시는 특화단지 선정에 따라 국비 3098억원을 비롯해 입지·전력·용수 인프라 구축과 인허가 신속처리, 기술·인력·금융 맞춤형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13개 선도기업이 위치한 지역 내 6개 산업단지다.
13개 선도기업은 소재 선도기업 고려아연 등 11개 업체와 이차전지 선도기업 삼성SDI, 전기차 선도기업 현대자동차 등이다.
6개 산업단지는 온산국가산단, 울산미포국가산단, 반천일반산단, 이화산단, 하이테크밸리산단, 테크노산단이다.
이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기대효과는 생산유발 22조6906억 원, 부가가치 6조3533억 원, 고용 7만454명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특화단지 지정됨에 따라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전지 생산액 62조 원, 수출액 114억 달러, 기업투자액 11조3453억 원을 목표로, 5대 전략과제, 13개 핵심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총 5006억 원(국비 3098억 원, 시비 1862억 원, 민간 46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울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해 첨단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할 최적지"라며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 차원이 다른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첨단이차전지 산업국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삼성SDI 첨단이차전지 생산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시는 삼성SDI 첨단이차전지 생산시설 투자가 이뤄지면 원소재와 소재, 전지제조, 전기차에 이르는 전주기 첨단이차전지 공급망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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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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