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늪’ 탈출 수원, 강원 상대 시즌 첫 연승 도전
3경기 연속 골 뮬리치와 카즈키·김주찬·전진우 등 활약에 기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서 선두 울산 현대를 잡아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의 사슬을 끊어낸 수원 삼성이 이번 주말 시즌 첫 연승과 탈꼴찌에 도전한다.
부진 탈출에 시동을 건 최하위 수원(3승6무14패·승점 15)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한 단계 위인 11위 강원FC(승점 16)를 상대로 적지에서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이날 경기서 승리할 경우 수원은 강원과 자리 바꿈을 하게 돼 자동 강등권을 벗어남은 물론, 반등의 불씨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시즌 전반기 성적 부진으로 인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고 소방수로 김병수 감독을 투입한 수원은 이후에도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자동 강등의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지난 15일 선두 울산과의 23라운드 홈 경기서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시즌 첫 3골을 뽑아내며 3대1로 승리를 거둬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수원의 간절함이 돋보인 경기였다.
경기 초반 수세에 몰렸지만 득점 공동 1위인 상대의 주득점원인 바코와 주민규를 잘 봉쇄하고, 공격 라인에 19세의 ‘젊은 피’ 김주찬을 내세우고 J리그 출신 카즈키의 환상적인 패스를 앞세워 한격 나아진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진우의 선제골과 뮬리치의 추가골, 김주찬이 쐐기골을 터뜨려 바코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한 울산을 첫 연패 늪으로 밀어넣었다.
수원으로서는 여세를 몰아 이번 강원전서 자동 강등의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이날 강원을 잡을 경우 최하위 탈출은 물론,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까지는 장담할 수 없더라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 이상의 순위 상승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고 있는 장신 공격수 뮬리치와 함께 카즈키의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싱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팀의 미래를 이끌 김주찬과 전진우의 물오른 득점력도 수원의 연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상대인 강원이 최근 13경기 연속 무승(6무7패)의 부진에 빠져있어 수원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다.
김병수 수원 감독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들뜨지 않고 모두가 강원전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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