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특혜 의혹' 정진상 소환 통보…검찰 '윗선'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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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정 전 실장 측에 백현동 사건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백현동 사업이 2015년 정 전 실장의 측근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개입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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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백현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정 전 실장 측에 백현동 사건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정 전 실장 측은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날짜는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백현동 개발 사업은 이재명 성남시장 재임 시절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남은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한 사업이다.
검찰은 허가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백현동 사업이 2015년 정 전 실장의 측근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개입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고 보고 있다.
정 전 실장은 김 전 대표의 청탁을 받아 민간업자에게 인허가를 해결해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는데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다.
백현동 민간업자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는 지난 18일 "김인섭씨가 백현동 사업 부지와 관련해 200억원을 요구했다"며 "절반은 본인이 갖고 절반은 두 사람에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정 대표는 '두 사람'에 대해 "이재명과 정진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직접 두 사람 이름을 들은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친분을 과시한 점을 고려하면) 성남시에서는 두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이같은 폭로에 대해 정진상 전 실장 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정 전 실장 측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 대표와는 만난 적도 없는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뇌물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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