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도 사람도 VIP…‘짐차 탈출’ 더쎈, 운전자 편한 ‘인생트럭’ 노린다
상용차 운전자에게는 차는 집 다음으로 비싼 재산목록 2호에 그치지 않는다. 일하는 곳이자 쉬는 곳이다.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숙식도 해결해야 한다. 달리는 사무실이자 집이다.
다만, 상용차는 총 소유비용(TCO) 충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기름 값과 수리비 등 유지비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운전자를 위해서는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데 그쳤다. 운전자를 위한 편의성은 후순위로 밀려났다.
상용차 대부분은 고급 세단보다 비싸다. 폼나는 수입차를 살 수 있는 ‘억 ’소리 나는 트럭들도 많다.
상용차 운전자들은 비싼 돈을 차를 사지만 편의사양과 첨단기술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불편함’을 감수했다.
운전자가 피로를 제대로 풀고 편안하게 운전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안전운전은 총 소유비용보다 더 큰 돈을 아껴준다.
타타대우 상용차는 운전자들의 대기시간과 활용법 등을 조사한 결과, ‘제2의 집’으로 만들어줄 실내공간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물이 준중형트럭 ‘더쎈’이다.
2021년 출시한 ‘더쎈’ 1기에서는 트럭의 기본을 끌어올리면서 주행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동급 최초로 고급 세단에 적용되는 ZF 8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다단 변속기는 세분화된 기어비를 바탕으로 연비 효율을 향상시켜준다. 우수한 가속성과 부드러운 주행감도 제공한다.
출시 초기 기름을 조금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불편한 수동변속기를 고집하던 준중형트럭 운전자들도 8단 자동변속기에 반했다.
구매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선택했다. 손발이 편해야 일도 인생도 부드럽게 ‘승단’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더쎈’에는 독일 이스리(ISRI)의 에어서스펜션 시트가 장착됐다. 고급 승용차에 적용하는 통풍 시트 기능도 추가했다.
올해 초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2023 더쎈’은 더 나아가 ‘운전자 중심의 집약적인 공간’을 메인 콘셉트로 개발됐다.
실내 인테리어와 디자인을 개선하고 디지털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공간감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블랙 하이글로시 소재를 적용한 대시보드를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한다. 투톤 패턴 디테일과 밝은 베이지 색상을 포인트로 세련되고 밝은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대시보드에서 도어로 연결되는 엠비언트 라이트는 기분전환에 한몫한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쎈 링크와 스마트키 원격 시동 기능도 갖췄다.
화물뿐 아니라 운전자도 VIP로 대접하는 진화를 통해 준중형트럭 시장 점유율도 높였다. 10대 중 3대 가까이가 더쎈이다.
2.5톤과 3.5톤으로 대표되는 준중형급 적재용량을 3·4·5톤으로 늘리면서 중형급 세그먼트 구매자들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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