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늘었네”… 제주 신혼부부 5년 새 3000쌍↓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7. 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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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만8546쌍→ 2021년 1만5803쌍
대출 잔액은 5000만원대에서 1억원 돌파
유자녀 비율과 평균 출생아는 모두 감소
결혼식.[자료=연합뉴스]
5년 사이 제주 신혼부부 3000쌍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0일 ‘호남·제주지역 신혼부부 어떻게 살고 있나’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저출산 관련 정책 수립 등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2016년 11월 1일부터 2021년 10월 31일 사이 혼인신고를 한 부부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신혼부부 기준은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았고, 국내에 거주 중인 경우다.

조사 결과 2021년 기준 신혼부부는 1만5803쌍(초혼 1만1256쌍·재혼 4451쌍)으로 직전 기준인 2017년 1만8546쌍(초혼 1만3552쌍·재혼 4943쌍)에 비해 2743쌍 줄었다.

2017년 46.5%였던 신혼부부 맞벌이 비율은 2021년 53.9%(6068쌍)를 기록,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반면 유자녀 비율과 평균 출생아 수는 각각 58.3%, 0.74명으로 2017년(65.3%·0.85명)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이 밖에도 신혼부부 가운데 남편이 연상인 비율은 67.1%에서 65.7%로 줄었고, 금융권 대출 보유 비율은 83.7%에서 86.2%로 늘었다. 특히 제주지역 신혼부부 대출잔액 중간값은 2021년 1억 1563만원으로 2017년 5937만원에 비해 94.8%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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