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크림대교 폭파' 보복전 격화…흑해곡물협정 종료 파장

김다솜 2023. 7. 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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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엄구호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이후인 지난 17일 러시아 본토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에 큰 폭발이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보고 이틀 연속 오데사에 보복 공습을 벌였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연장을 거부하면서 국제 곡물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엄구호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지난 17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났죠. 러시아에 크림대교는 역사적, 군사적으로 상징적 의미가 있죠. 지난번에도 공격을 당한 적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질문 2>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자 푸틴 대통령은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는데요. 최근 나토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서방의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질문 2-1> 영국 정보기관 해외정보국 수장은 푸틴 대통령이 앞선 프리고진의 반란으로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반란으로 실추된 황제 이미지를 회복하려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 강공으로 몰아갈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질문 3> 크림대교가 공격받은 다음 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를 비롯해 남동부 주요 요충지들에 대해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맞서 전세를 다른 국면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봐야할지요?

<질문 4>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아직 전쟁에 투입하지 않은 상당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대반격 작전이 속도를 내려면 추가적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탱크와 F-16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어느 쪽이 맞는 얘기일까요?

<질문 5> 앞서 언급하신 흑해 곡물협정과 관련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17일을 기해 종료된 흑해 곡물 협정, 지난해 정말 어렵사리 만들어낸 협정이 아니겠습니까?

<질문 6> 러시아 측은 협정 복귀 조건을 내놨죠. 러시아농업은행의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 결제망 복귀와 러시아 선박과 화물의 보험 가입과 항만 접안 제한 조치 해제 등입니다. 국제사회가 이런 조건을 받아들일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7> 일단 흑해 항로를 이용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은 잠정 보류된 상태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흑해 연안 주요 항구들이 봉쇄되면서 세계 식량 위기가 고조된 것 기억하실 겁니다. 국제 곡물 가격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요?

<질문 8> 러시아는 흑해 곡물 협정 만료를 근거로 흑해상의 우크라이나행 선박을 군 수송선으로 간주하고 선박 국적국은 우크라이나 측 분쟁 당사국으로 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흑해 항로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발언입니다. 러시아의 식량 무기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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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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