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푸바오 한국서 마지막 생파... 대나무 케이크 선물받았다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세 번째 생일을 맞았다.
20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날 판다월드에서는 푸바오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197g으로 태어났다. 현재는 98㎏로 3년 만에 몸무게가 약 500배나 늘어날 정도로 그야말로 ‘폭풍 성장’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를 위해 대나무 장난감과 특별한 생일 케이크를 선물했다. 이 케이크는 ‘판다 할아버지’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직접 준비한 것으로 평소 푸바오가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 워토우 등 식재료와 꽃을 넣어 만들었다. 이날 푸바오는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케이크에 몸을 비비고, 생일초처럼 꽂힌 당근을 맛있게 먹었다.
푸바오의 생일 파티는 사전 초청된 팬 80명과 함께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에버랜드 인스타그램과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 등에서 진행된 이벤트에서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파티 참석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에서 열리는 푸바오의 생일 파티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삼성물산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맺은 협약에 따르면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2024년 7월 20일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통상적으로 자이언트 판다는 성 성숙이 이뤄지는 만 4세가 되면 종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반환된다.
한편 지난 7일에는 푸바오의 동생들이 태어났다.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최초의 쌍둥이 판다(암컷 2마리)다. 이에 따라 현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첫째 푸바오, 둘째 쌍둥이 판다까지 총 5마리의 판다들이 살고 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한국에 보내 15년간 머물도록 했다. 이들 판다 부부는 2031년까지 한국에서 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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