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일본 단체 “자국 피해자 외면하는 한국 정부 규탄”

손민주 2023. 7.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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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피해자의 소송을 지원하는 일본 단체가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을 규탄했습니다.

후지코시 강제동원 소송을 지원하는 일본 단체인 호쿠리쿠연락회의 나카가와 미유키 사무국장은 오늘(20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정부는 대리 변제 시도를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일본 도야마현에 있는 후지코시 군수공장의 사보에 따르면, 1945년에 한국 청년 천 6백24명이 강제동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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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강제동원 피해자의 소송을 지원하는 일본 단체가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을 규탄했습니다.

후지코시 강제동원 소송을 지원하는 일본 단체인 호쿠리쿠연락회의 나카가와 미유키 사무국장은 오늘(20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정부는 대리 변제 시도를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나카가와 사무국장은 “피해자들은 일본과 한국에서 30년 넘게 목숨을 걸고 싸워왔다”면서 “대리 변제를 거부하는 피해자 2명을 포함한 원고 4명에 대해, 법원에 채권을 공탁하려는 것은 사법질서를 무시한 전대미문의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대법원 판결이 나온 미쓰비시 강제동원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아직 판결이 안 나온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소송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생존해 있는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 도야마현에 있는 후지코시 군수공장의 사보에 따르면, 1945년에 한국 청년 천 6백24명이 강제동원됐습니다.

이들 중 30명이 2013년부터 잇따라 한국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현재 대법원과 서울중앙지법, 광주지방법원에 계류 중입니다.

소송 원고 중 광주, 전남 출신은 30명 중 10명이고 5명이 생존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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