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에 녹인 초능력자 히어로" '무빙'을 만든 사람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무빙' 제작진이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 박윤서)은 20일 서울 용산CGV에서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와 함께 하는 크리에이터스 토크를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VP)은 영상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제작 인력과 콘텐츠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및 한국 콘텐츠 제작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캐롤 초이 총괄은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론칭 한 이후 한국 로컬 콘텐츠는 아태지역을 비롯 전세계에서 큰 공감을 받으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로컬 스토리텔링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디즈니는 지속적으로 로컬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 '무빙'에 대해 "훌륭한 스토리라인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출연진과 최고의 제작팀, 놀라운 포스트 프로덕션 효과 등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된 '무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최악의 악', '비질란테', '사운드트랙 #2' 등의 드라마 시리즈와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다룬 특별 다큐멘터리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대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풀 작가는 누적 조회수 2억뷰에 달하는 웹툰 '무빙'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강풀 작가는 "초능력자들이 나오는 한국형 히어로 만화를 그리고 싶었다”"라며 "주인공들 개개인의 삶을 한국의 역사 속에 녹여낸다면 한국형 히어로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여기에 세상을 구하겠다는 '대의'보다는 소중한 나의 '가족'을 위해 싸우는 인물들이 등장한다"라고 말했다.
강풀 작가는 웹툰에 다 담지 못했던 각 캐릭터의 서사를 보강했고, 이때문에 2년여 간 공들여 각본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스토리가 확장됨에 따라 새로운 인물도 추가되고, 더 많은 숨겨진 이야기가 담긴 '무빙'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은 휴머니즘을 비롯해 로맨스,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가진 '무빙'의 연출을 맡은 것이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말을 이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진의 열연으로 한층 더 빛나게 된 '무빙' 속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박인제 감독은 "이미 웹툰으로 각인되어 있는 이미지에 딱 부합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해야 해서 많이 고심했고, 그 뒤 캐릭터의 디테일을 잡아가는 것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부분에서 처음 공개된 '무빙' 속 다양한 장면 중, 한효주와 조인성의 절절한 로맨스 시퀀스는 자리한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큰 인상을 안겼다. "매순간이 도전 같은 날이었다. 작업을 거치면서 스스로 치유되는 부분도 있고, 가족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무빙'은 정말 다채롭게 기억될 작품이다"라고 소감을 전해 향후 '무빙'이 선사할 감동의 순간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는 "이 자리에서 진짜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7000컷에 달하는 CG컷의 숫자가 아닌, 작업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인원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시도해보지 않았던 방식들을 일궈냈는지를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전 세계 9개 국가들에 위치한 60개 이상의 VFX팀이 어떤 협업을 거쳤는지 전했다. 이와 함께 주인공 봉석(이정하 분)이 지금껏 억눌러왔던 자신의 비행 능력을 맘껏 펼치며, 지키고 싶은 사람을 위해 각성하는 씬을 명장면으로 꼽으며 해당 컷의 작업 과정에 대한 시각효과 자료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출연진과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배우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8월9일 공개.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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