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건설사 아닌 환경에너지 기업!"…SK에코플랜트 회사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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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규모의 4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1년6개월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435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채 투심이 위축된 상황 속에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인식되며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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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00억원 증액 발행 예정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인식…긍정적인 평가”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에코플랜트(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규모의 4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년6개월물은 +45bp, 2년물은 +39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SK에코플랜트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채무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62년 설립돼 1977년 SK그룹에 편입됐다. 국내외 플랜트, 건축, 토목 사업을 영위하는 대형 종합건설사로, 환경과 에너지 부문으로 적극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SK(034730)로 지분 43.3%를 보유 중이다.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36.7%로 2021년 13.9%, 2022년 27.1%에 이어 꾸준히 성장 중이다. 최근 캐나다에서 6조원 규모의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서 2조원 규모 독점적 수주기회를 확보하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실질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기술을 도입해 환경사업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해상풍력, 수전해(SOEC)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구축했다. 자회사 테스(TES-AMM)와 어센드 앨리먼츠(Ascend Elements) 등을 통해 향후 고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을 위한 전세계 23개국 50개의 거점도 확보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채 투심이 위축된 상황 속에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인식되며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SK에코플랜트의 신용도에 ‘A-(안정적)’급을 부여했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는 건설경기 등락에 따른 실적변동성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부동산경기 하락에 따른 건설부문의 현금창출력 축소 가능성, 사업다각화 전략 및 적극적인 투자기조 등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 청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NH·삼성·한국투자·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크레디트스위스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해뒀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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