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자기소개해 봐"…강아지의 놀라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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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가 세상에 등장한 지 딱 반년 정도 지났죠.
우리 생활 깊숙이 이 AI가 들어왔다는 말인데, 그만큼 국내 기업들의 AI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배경훈/LG AI 연구원장 : 논문과 특허 등 전문 문헌에서 데이터와 지식을 추출하는 심층 문헌 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했습니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이 생성형 AI가 의미 있게 적용돼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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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가 세상에 등장한 지 딱 반년 정도 지났죠.
이 챗 GPT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비슷하게 글을 써주거나 그림을 그려주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줄줄이 출시됐는데요.
이런 생성형 AI를 사용한 적 있는 직장인은 무려 10명 중 7명이나 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우리 생활 깊숙이 이 AI가 들어왔다는 말인데, 그만큼 국내 기업들의 AI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AI 프로그램 검색창에 강아지 사진을 넣고 소개를 해달라고 입력했더니, 마치 사진 속 강아지가 글을 쓴 듯이, "주인님과 함께 있는 시간을 너무 사랑해요"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이번에는 레코드판 사진을 넣고 이걸 파는 가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는데, '소리 소문', '노래와 도서관' 등 센스 넘치는 이름들이 뚝딱 나옵니다.
사진과 어울리는 SNS 업로드용 문구도 바로 만들어 줍니다.
[김태훈/LG AI 연구원 : 이런 식으로 한글로도 해시태그와 함께, 이모티콘과 해시태그와 같이 작성을 (할 수 있습니다.)]
챗GPT가 때로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은 데 반해, 이 AI 서비스는 논문 등 전문 정보를 대량 학습해 답변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배경훈/LG AI 연구원장 : 논문과 특허 등 전문 문헌에서 데이터와 지식을 추출하는 심층 문헌 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했습니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이 생성형 AI가 의미 있게 적용돼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우리나라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인 업스테이지는 AI 성능 경쟁에서 메타 다음으로 전 세계 2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 대표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곧 공개할 예정입니다.
범죄 전문가 AI도 등장했습니다.
범죄에 자주 쓰이는 '다크웹'이라는 공간에 있는 범죄 정보를 학습하는 AI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다크웹 내 600만 개 이상의 페이지와 각종 텔레그램 메시지 정보를 학습한 범죄 전문가 AI '다크 버트' 입니다.
마약 거래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텔레그램에서 주로 쓰이는 마약 은어와 활용사례까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서상덕/S2W 대표 (SBS 8뉴스 중, 지난달 6일) : (다크 버트는) 굉장히 다크한 정보, 어두운 범죄 정보를 학습 한 범죄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수사기관이나 정부기관, 또 기업이나 국가 안보를 지키는 일에 쓰도록….]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국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에 화상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의 감정을 읽어주는 한 인공지능 시스템이 개발됐는데, 이게 대표적 AI 오남용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범죄 조직의 잠재적 위험도를 평가하는 런던 경찰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특정한 민족과 인종을 차별하는 경향이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350명의 전 세계 AI 전문가들이 AI로 인한 인류 멸종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핵전쟁과 같은 위협처럼 인류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겁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지난 18일 사상 처음으로 인공지능 문제를 주요 의제로 논의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AI 도구는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I 모델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은 물론, 서로를 크게 해치는 데 쓰일 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하자면, 테러와 범죄 또는 국가 목적을 위해 AI 시스템을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끔찍한 수준의 사망과 파괴, 광범위한 트라우마 및 깊은 심리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AI 규제 논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머리를 맞대고 산업 발전과 위험 관리라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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