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반도체는 탈락

광주CBS 조시영 기자 2023. 7. 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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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청사에서 소부장 위원회를 열고 미래차 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로 광주를 선정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3월 미래차국가산단 신규 지정에 이어 이번에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유치로 광주는 미래차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맡게 됐다"며 "미래차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전담팀을 구성해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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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개의 소부장 기업 자율주행차 부품 생태계 광주에 조성
1조9천억원의 민간투자 예상… 미래 먹거리 창출 '기대'
3조원의 생산 유발효과·1만6천명의 고용유발 효과 전망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미래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다만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신청해 기대를 모았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는 실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청사에서 소부장 위원회를 열고 미래차 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로 광주를 선정했다.

이번 평가에서 광주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곳의 완성차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연간 72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의 자동차산업은 지역 제조업 매출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산업 구조가 내연 기관차로 구성돼 경쟁력 있는 미래차로의 기반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6천억원을 투입해 광산구 오운동과 삼거동, 진곡동 일대 714만㎡에 들어설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으로 첨단산업 생산거점 확보를 통한 지역의 미래 먹거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능과 관련된 인지센서, 제어부품, 통신 시스템과 관련된 밸류체인 집적화가 추진된다.

기아차,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완성차 기업과 함께 LG이노텍, 현대모비스 등 주요 미래차 부품사와 70여개의 소부장 기업이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 생태계를 광주에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1조 9천억원의 민간투자가 예상된다.

광주시는 미래차 소재 부품 장비 산업육성을 통해 3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만6천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광주시가 전라남도와 함께 민선 8기 '상생 1호' 사업으로 내세워 막판 총력전을 벌였던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른 경쟁 도시에 비해 광주·전남에는 반도체 생산업체인 앰코테크놀러지가 유일한 상황에서 반도체 관련 기업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3월 미래차국가산단 신규 지정에 이어 이번에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유치로 광주는 미래차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맡게 됐다"며 "미래차국가산단과 소부장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전담팀을 구성해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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