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친환경차 모터 산업 시장 우위 선점

대구CBS 지민수 기자 2023. 7. 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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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미래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20일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위원회를 열어 대구와 광주를 자동차분야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것을 비롯해 충북 오송 바이오분야,부산과 경기 안성 반도체분야 특화단지로 각각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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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20일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위원회를 열어 대구와 광주를 자동차분야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것을 비롯해 충북 오송 바이오분야,부산과 경기 안성 반도체분야 특화단지로 각각 지정했다.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라 기존 5개분야(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탄소소재, 정밀기계)와 미래차, 바이오 분야를 추가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4개월여 동안 심사를 벌인 결과다.

대구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의 핵심분야는 자성소재, 구동모터, 제어기, 감속기 등 모터 핵심소재부터 구동 모듈까지이다.

평가 결과 대구는 국내 유일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모터 코어의 70% 생산기업인 고아정공, 현대자동차 전기차 모터의 72%를 생산하는 경창산업이 소재하는 등 모터 산업 육성 밸류체인이 잘 형성돼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이들 기업이 몰려 있는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물론이고 전동화 부품 산업으로 전환이 필요한 달성 1, 2차 산업단지가 있다는 점도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육성하기에 최적지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대구시는 영구자석 소재인 희토류 100%와 생산시설 장비 등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을 감안해 모터 고속회전, 고토크, 소형화 등 핵심부품기술개발과 함께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 수출금지 추진에 따른 모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투자와 지원책에 나설 방침이다.

또, 2030년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거점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2030년까지 관련 핵심 기업 7곳이 1조원 이상 투자해 모터산업 밸류체인 완결성 강화와 핵심기술 내재형 기술자립화, 생산제조 혁신형 경쟁력 강화, 인재성장지원형 일자리 창출 등 4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모터 시험평가와 인증지원 거점센터 구축을 비롯해 밸류체인별 연계협력 핵심기술개발, 현장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등이다.

앞으로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와도 연계해 수도권기업 유치 등 대규모 지역투자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한 기대효과가 7개 앵커기업 향후 10년간 투자기준 6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1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친환경차 부품기업들이 대구에 더 많은 투자와 역외기업 유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모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소부장 특화단지는 일본, 중국 등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을 넘어 국내 소재와 부품, 장비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연구개발 지원 등 인센티브와 규제 특례 적용, 공동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등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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