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도시 포항 '이차전지 도시' 거듭난다…"양극재 생산거점"

이승형 2023. 7.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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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20일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 것과 관련, 세계적인 에너지 혁신도시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시, 경북도, 정치권, 지역사회, 시민들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대한민국 혁신성장과 글로벌 초격차·초일류 강국 도약을 견인하는 이차전지 도시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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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단지 선정…양극재 연100만t 생산, 매출 70조, 고용 1만5천명 목표
에코프로, 포항에 2조 투자 양해각서 체결 [연합뉴스 자료 사진]

(포항=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0일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 것과 관련, 세계적인 에너지 혁신도시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시, 경북도, 정치권, 지역사회, 시민들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대한민국 혁신성장과 글로벌 초격차·초일류 강국 도약을 견인하는 이차전지 도시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전국 최초로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뒤 3년 연속 최우수 특구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차전지 육성 조례 제정과 전담 부서 신설 등으로 최적의 이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왔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 가치사슬을 완성한 에코프로, 양·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14조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단 일원 1천144만㎡가 이차전지 양극재 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앞으로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용수, 전기 등 산단 핵심 기반 시설과 공동 연구개발 인프라, 의료·교육·주택 등 각종 편의시설 설치, 특화단지 내 입주기업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예산 우선 반영, 생산성 향상 및 수출 촉진, 인력양성 등 정책지원이 이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을 국내 최대 규모 양극재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배터리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 초격차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차전지 산업이 국가 차원의 차세대 첨단기술 분야 주력 산업인 만큼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육성에 더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 유관기관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력, 용수 등 기반 시설 구축을 신속히 지원하고 특화단지 후속으로 글로벌 혁신특구,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갖춘 혁신적인 투자유치 인프라를 확충해나갈 예정이다.

또 기업 얼라이언스 구축, 이차전지 혁신 인재 양성센터 구축, 글로벌 제품 개발과 제조의 중심이 되는 이차전지 소재 '마더 팩토리' 건립 등 산업생태계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연간 100만t 달성과 매출액 70조원, 고용 창출 인원 1만5천명 목표 실현으로 세계적 철강 도시에서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차전지 혁신 산업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 협약 [연합뉴스 자료 사진]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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