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41만 구미시민 염원 해결

김장욱 2023. 7.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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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만 구미시민의 염원이 해결됐다.

20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 국가산업단지(총 면적 3606만7000㎡)가 정부에서 지정하는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15대1 경쟁률 뚫고 지방에서 유일하게 선정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는 전국 지자체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경쟁이 치열했는데,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구미시가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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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제외 지방에서 유일하게 시정
2032년까지 생산유발 5조3000억원, 고용 6500명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해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윤 대통령, 이철우 경북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41만 구미시민의 염원이 해결됐다.

20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 국가산업단지(총 면적 3606만7000㎡)가 정부에서 지정하는 반도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세계 패권기술경쟁 및 첨단산업 육성경쟁에 대응 할 수 있도록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지역이다.

클러스터 조성, 인프라, 인허가, 연구개발(R&D) 인력 지원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15대1 경쟁률 뚫고 지방에서 유일하게 선정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는 전국 지자체가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워 경쟁이 치열했는데,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구미시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구미가 유일하게 지정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역민들의 결집된 노력과 함께 구미의 잘 갖춰진 산업인프라와 소재부품 중심의 특화단지 조성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도권과 윈윈 전략을 수립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구미는 여건이 우수한 수도권과 경쟁하지 않고 수도권의 완성품 메모리칩을 지원하고 협력하는 소재·부품 분야로 가겠다는 전략을 짠 결과다.

또 물, 전기, 항공물류까지 입지적 강점을 내세웠다. 낙동강의 풍부한 수량과 반도체 산업에 필수인 초순수 공업용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가능하다.

대구경북 신공항과도 직선거리 10㎞에 입지하고 있어 항공물류도 강점으로 꼽힌다.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경제 새로운 도약 계기 될 듯

앞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2032년까지 생산유발 5조3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8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직·간접 고용효과는 65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반도체 소자 공정 클러스터와의 수요·공급 연계협력을 통한 공급망 안정 및 국내 반도체산업 생태계 완성하고, 구미 소재 초일류 소재·부품 기업의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여 수도권 반도체 제조기업의 후방공급기지 역할 수행할 것이다.

또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통한 인프라·투자·R&D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은 투자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의 개선으로 이어져 구미경제의 재도약과 미래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조직을 구성한다.

반도체 소재부품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생태계 구축 및 상생협력 지원을 위한 특화단지 추진단 구성과 기업이 원하는 육성정책 반도체 기업협의회도 발족한다.

김장호 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를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로 삼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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