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경북 구미·포항 선정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서 구미(반도체)와 포항(이차전지)이 20일 선정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가 선정한 3대 첨단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에는 전국 21개 지역이 접수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2곳(경북 구미, 경기용인·평택), 디스플레이 1곳(충남 천안·아산), 이차전지 4곳(경북 포항, 충북 청주, 전북 새만금, 울산) 등 7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 결과 경북도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를 이끌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반도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된 경북 구미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발상지로, 국가산단 50년의 노하우를 가지고 대기업·중견중소기업 등 3000여 개의 기업과 반도체 산업 핵심요소인 부지, 전문인력, 풍부한 용수 및 안정적인 전력을 완비하고 있다.
또 SK실트론, LG이노텍, 원익QnC 등 반도체 선도기업을 비롯한 연관기업이 350여 개가 이미 입주하고 있어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을 육성하는 데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구미는 생산유발 5조4000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9000억원, 취업유발 6500여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비롯 지역의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국방, 미래차, 로봇 등과도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반도체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한 생태계 완성형 핵심 소재·부품 특화단지 구축’ 이라는 비전 아래 ▲소재·부품 기술 자립화 ▲초격차 반도체기업의 육성 ▲글로벌 반도체 시장 초격차 유지라는 3가지 목표로 전후방 산업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기판 등의 대규모 생산라인 확대 투자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확충하고 12인치 웨이퍼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는 양극재 생산 글로벌 탑 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이차전지 원자재 생산·확보, 양극재를 비롯한 이차전지 핵심소재로 이어지는 국내유일의 '양극재 전주기 기업밸류체인 완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최근 미국(IRA), 유럽(CRMA) 등 글로벌 산업정책 동향 역시 양극재 산업의 육성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은 이미 구축 원료(리사이클링)-중간재-양극재 산업생태계를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인정 받았다.
이와 함께 2019년 배터리 규제특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이차전지 혁신거버넌스 출범, 올해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MOU까지 그간 경북형 이차전지 산업육성과 관련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경북 양극재산업 특화단지(포항)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및 영일만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30년 전 세계 양극재 수요량 605만t의 16.5%를 차지하는 100만t(연산)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경북은 전력·용수·폐수 등 지속가능한 특화단지 기반 구축, 초격차 기술개발 및 전문 인력양성, 이차전지 원료·소재의 내재화를 통한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원료·소재 분야 세계 최대의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특화단지 선정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대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특히 경북이 기업, R&D 역량, 기반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2030년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초격차를 위한 최적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북 반도체,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전략산업을 이끌 전초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기초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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