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문화재·미술품 2만3000점 전시할 '이건희 기증관' 건립된다

박광범 기자 2023. 7.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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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기증한 2만3000여점의 국보급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존·관리하고 전시할 예정인 가칭 '이건희 기증관'이 건립된다.

우선 이 전 회장의 사후 기증품을 전시하기 위한 '이건희 기증관' 건립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총 사업비 1186억원을 들여 경복궁 인근 송현동 부지에 기증관을 건립, 국보급 문화재와 미술품 등 2만3000여점을 전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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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송현동 부지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서울시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착수되기 전인 2024년 상반기까지 3만6천642㎡ 규모의 송현동 부지 전체를 열린녹지광장으로 재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송현 열린녹지광장’으로 이름 붙인 이곳은 1920년 일제 식민자본인 조선식산은행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지 102년 만에 시민 품으로 되돌아왔다. 2022.10.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故)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기증한 2만3000여점의 국보급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존·관리하고 전시할 예정인 가칭 '이건희 기증관'이 건립된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오후 김완섭 2차관 주재로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고 주요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와 예타 대상사업 선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이 전 회장의 사후 기증품을 전시하기 위한 '이건희 기증관' 건립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총 사업비 1186억원을 들여 경복궁 인근 송현동 부지에 기증관을 건립, 국보급 문화재와 미술품 등 2만3000여점을 전시하는 사업이다.

위원회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사업이 인근에 위치한 경북궁·국립현대미술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광화문 일대의 도심 문화관광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김해대동첨단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물동량 수송 등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사업과 국도 59호선(김천~구미) 시설개량 및 일부 구간 4차로 확장사업 등 교통분야 2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이 밖에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트 구축' 사업 △심뇌혈관 관련 국가 차원의 통합적·체계적 연구관리를 위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사업 △도시가스 미공급 농어촌 지역의 연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읍·면단위(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수도권 서북부의 한강 북쪽인 경기 고양시와 한강 남족인 경기 김포시·인천광역시를 연결하는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사업이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부산광역철도와 동해선 등과 연계해 부산 도심을 순환할 수 있는 '부산도시철도 노포정관선 건설' 사업도 예상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는 이번에 타당성을 확보한 6개 사업과 관련해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새로 예타 대상에 선정된 2개 사업은 조사수행기관에서 전문 연구진 구성 등을 거쳐 예타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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