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정진상 소환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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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 정 전 실장을 소환하기로 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정 전 실장을 소환해 인허가 특혜 의혹의 실체와 관여 정도를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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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4단계 건너뛴 용도변경 등 특혜 의혹
시행사 대표, 김인섭 재판 증인 출석 200억원 증언
"200억 중 절반, 이재명-정진상에 가는 걸로 이해"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 정 전 실장을 소환하기로 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경기 성남시 백현동에 있던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남은 부지를 아파트로 조성한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성남시가 당시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해 주는 특혜를 줬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인허가 문제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부동산 개발사 아시아디벨로퍼가 2015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대표를 영입한 직후 용도 변경이 이뤄졌다. 김 전 대표는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검찰은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의 부탁을 받은 김 전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표와 성남시 정책실장이던 정 전 실장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인허가를 받아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김 전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대표가 200억원을 요구했고, 그 중 절반은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등 두 사람에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조사 당시에 김 전 대표가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200억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업지인지를 물었고, 그러면서 50%는 자신이 먹고 50%는 두 사람에게 갈 것이라고 말한 것이 맞느냐'라고 묻자 정씨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검찰은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정 전 실장을 소환해 인허가 특혜 의혹의 실체와 관여 정도를 추궁할 방침이다. 이후 이 대표에 대한 직접 소환 조사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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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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