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정옥임"홍준표, 의원들에 '지금 분위기 어때?' 묻더니 바로 사과"

이은지 2023. 7. 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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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 대담 : 정옥임 전 의원, 신경민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정옥임"홍준표, 의원들에 '지금 분위기 어때?' 묻더니 바로 사과"

정옥임 전 의원

-尹 이권 카르텔 언급, 개혁과 혁신의 의지...법과 시스템으로 장기적인 사안

-홍준표, 내로라하는 정치인이 수해 중 골프…징계위 열리니 사과? 진정성도 약해

-비명계 현역 의원 비중 많아, 대의원제 폐지는 물갈이 및 친명계 공천 연장선상

신경민 전 의원

-尹, 이권카르텔 언급은 수해와 연관관계 약해…TPO에 맞는 이야기 하길

-홍준표 수해 골프, 향후 정치 생활 발목잡을 것…홍고집으로 돌아가

-이화영 부지사 증언 번복으로 검찰 영장 청구 예상…민주당 불체포 특권 포기 시험대 올라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이슈 앤 피플 2부 이어가겠습니다. 정치권 현안 살피겠습니다. 두 분 모셨습니다. 먼저 정옥임 전 국회의원 나오셨습니다. 신경민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먼저 수해 관련 얘기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권 카르텔의 보조금을 폐지해서 그걸 수해 복구하는 데 쓰겠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정치적 용어를 가지고 이 현황과 엮는 게 맞냐 이런 주장하고 있고요. 반대로 국민의힘에서는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위한 상식적 발언이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그렇다 치고요. 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정옥임 전 의원(이하 정옥임): 지금 재난과 관련해서 복구 지원도 해야 되고 또 사상자도 많이 났습니다. 그래서 당장 시급한 비용이 필요한데요. 예비비로 재난 관련 기금을 한 2조 8천억 원 정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지금 언론에 보도가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이 절박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복구공사라든지 또는 지금 집을 잃고 지금 망연자실한 시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지원하는 데 일단 쓰고요. 그리고 추경을 안 하겠다는 입장도 지금 표출이 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긴축 재정이 필요한 어려운 경제적 시점이기는 하지만 추경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일단 이 절박한 호우 재난과 관련해서 여야가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요. 이권 카르텔 얘기를 대통령이 발언을 했기 때문에 이게 또 재난 지원보다도 논란의 중심에 서는 이런 형국이 되어 버리기는 했는데 우리나라에 생각해 보니까 이권 카르텔이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카르텔이라는 게 뭐냐 경쟁을 피하고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는 것을 카르텔이라고 하는데 우리들끼리 해서 카르텔이 여기저기 많지 않습니까? 이 카르텔에 대해서 개혁과 혁신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평가할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 카르텔를 혁파하는 데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전략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이게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시민단체 보조금을 받는 그러한 단체들의 이권 카르텔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카르텔, 이미 제가 중언부언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이건 그리고 장기적인 사안이거든요. 그래서 어찌 됐든 간에 일단은 재난을 복구하고 또 앞으로 올 재난에 대비하는 이러한 정책에 여야가 중지를 모으고 이것은 굉장히 불필요한 논란인데 아무튼 그리고 제정 상으로도 개정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일단 이권 카르텔의 보조금을 폐지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한 마디보다도 아마 법과 시스템에 의해서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신경민 전 의원(이하 신경민): 글쎄요. 좀 뜬금없는 걸 지금 이럴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예비비 2조 8천억 쓰는 건 물론이고요. 불요불급한 예산들 써야 되는데 이권 카르텔 문제 제기했다고 이거 언제 조사해서 언제 회수해서 이건 정말 뜬금없고 뭔가 연관관계가 좀 약해요.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여기에 왜 이렇게 필이 꽂혀 있는지 이해는 됩니다만 지금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 그러니까 정말 TPO에 맞지 않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TPO에 맞는 얘기를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이승훈: 환경부에게 맡긴 물 관리도 그걸 국토부로 다시 돌리겠다는 말도 나오고요.

◐ 신경민: 물 관리는 사실은 이제 건설이냐 환경이냐 하는 문제를 가지고 역대 정부들이 고민을 하다가 사실은 4대강 문제 때문에 환경부로 가게 된 계기는 마련하게 된 거죠. 그러나 물 관리 문제는 건설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가 같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사실 치산치수 문제가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거고요. 제방의 문제도 있었고 이번에 이제 준설의 문제도 있었고 그러니까요. 환경부 장관 보고 똑바로 해 이런 것보다는 사실은 앞으로 치산치수의 방향 또 도시 치산치수는 별개의 문제거든요. 거기에다가 경계발령 전파 그리고 실행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얘기를 했으면 참 좋았을 뻔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안 되고 환경부 똑바로해만 나오는 게 이게 좀 이것도 TPO에 맞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본연의 모습,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 이승훈: 말의 힘, 또 관점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이분 또 얘기해야겠습니다. 골프 폭우에 골프 쳤다는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결국 사과를 했습니다. 사과한 건 또 있습니다. 반대당 더불어민주당의 김의겸 의원도 오성 참사를 정쟁의 언어로 차용을 했다가 또 사과했습니다. 정 의원님 국민의힘이 책임 물어서 홍 시장 중징계할까요?

◆ 정옥임: 아니 그래서 징계위원회 열리기 직전에 사과했잖아요. 그런데 얘기 들어보니까 사과하기 전에 자기 아는 정치인들한테 지금 분위기가 어떠냐고 물어봤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어요. 제가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마는 아마 그랬겠죠. 자연스러운 일 아니겠어요? 그랬는데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간다고 하니까 얼른 사과했고, 또 사과하자 국민의힘의 대변인이 뭐라고 그러냐면 사과까지 했기 때문에 조금 징계 수위가 낮아질 것처럼 한마디로 대구시장 길들이는 것도 아니고 애초부터 홍준표 하면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정치인인데 어떻게 이렇게 감 떨어지는 골프를 쳤는지 수해 중에. 제가 그 부분도 참 이해가 안 되지만 끝까지 버티다가 징계위원회 열린다니까 그제서야 사과하니까 그 진정성에 대해서 받아들여지겠어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전부 지금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돌아가니까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지금 굉장히 속전속결로 징계와 관련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은 당내 사정뿐만 아니라 국민 여론도 안 좋죠. 그래도 명색이 대선에도 몇 번 나가셨던 분인데 어떻게 그렇게 감 떨어지는 행동을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또 비판이 나오니까 내가 그런 일에 내가 조금이라도 움찔할 것 같아라는 식의 그런 태도를 취하시던데 저는 참 놀라웠습니다.

◐ 신경민: 홍 시장은 스타일을 좀 구겼어요. 이게 정치적 미래하고도 연결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홍카콜라는 일단은 이 애칭은 반납해야 할 것 같고요. 또 어저께 사과를 하면서도 끝까지 고집을 부리대요. 사과는 사과인데 약간 좀 사과에 물을 탄, 결국 매뉴얼 얘기 또 하고 매뉴얼 얘기 또 하는 건 아직도 검사 티가 좀 남은 것 같기도 하고요. 매뉴얼에 분명히 어딘가는 있고요. 만약에 없다면 문제고요. 그리고 매뉴얼이 있거나 없거나가 무슨 문제가 되겠어요? 그리고 대구는 피해가 없다고 그러는데 그것도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프라이버시라고 그러는데 기자도 프라이버시 없습니다. 기자도 까딱하면 나오라고 그러고 한밤중에도 나가고 공휴일에도 나가고 그러는 건데요. 정치 미래가 걸려 있고 징계 여부 내지는 징계 중징계냐 경징계냐 여부도 굉장히 중요하지만요. 홍 시장은 앞으로 다른 꿈을 꿀 때 반드시 이 문제가 나올 겁니다. 결국은 홍고집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이승훈: 누군가 시비를 걸 거다. 그 문제를 가지고. 그 문제 물어보고 싶어요. 민주당이 얼마 전에 의총회했는데요. 의총회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를 결의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정당한 영장일 경우라는 단서를 하나 더 추가하는 바람에 또 방탄이냐 또 그런 말 듣고 있습니다.

◐ 신경민: 이것 좀 모양새는 좀 빠지죠. 조건 없이 하는 게 맞았을 것 같은데 정당안을 판단해야 하는 주체하고 절차와 과정이 있어야 될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게 지금 결국은 정당안을 설명하기 위해서 다시 추상적인 얘기들, 국민의 눈높이랄지 상식이랄지 웬만하면이랄지 하는 또 추상적인 용어가 다시 등장을 해서 추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다시 추상을 동원해야 하는 좀 옹색한 입장이죠. 그런데 지금 당장 지금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증언을 번복하기 시작하면서 이게 지금 눈앞에 바로 오게 생겼어요. 7말 8초라고 오늘 어제 언론이 썼던데, 그건 모르겠습니다마는 임박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영장이 앞서서 소환이 될 거 아니에요 소환은 응하지 않을 수가 없을 거고요. 소환이 되면 이 사안의 성격상으로 봐서 이게 500만불, 300만불, 그래서 800만불이니까요. 굉장히 큰 돈입니다. 이게 100억이 넘을 거예요. 요새 환율을 적용하면 100억이 넘습니다. 굉장히 큰 돈인 데다가 또 북한이 관련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보통 혐의가 아니에요. 그러면 검찰이 영장을 치지 않을 수가 없을 거고 이제 회기냐 아니냐의 문제가 또 7말 8초가 8월 중순까지입니다. 빼기냐 아니냐의 문제가 생기고 그래서 결국은 이 불체포 특권 문제가 나오게 될 수밖에 없고 이때 그러면 정당안을 해석을 하는 문제가 바로 등장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바로 시험 대 결국 저울대 위에 올라갈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돼서요. 이거 지금부터 준비를 하지 않으면 좀 어려운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승훈: 네. 정 의원님은 민주당 의총 어떻게 보셨어요?

◆ 정옥임: 아니 그러니까 뒷북이잖아요. 국민의힘에서는 이미 불체포 특권을 전부 포기하겠다고 서약을 했는데 지금 이제 정당한 영장일 경우에라는 단서를 붙였는데 그러면 정당하다라는 게 무슨 의미냐 그랬더니 뭐라 하더라 국민적 기준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국민적 기준인지 아니면 민주당 내 강성 지지자들의 기준인지 국민이라는 말을 난발하니까 그것도 그렇지만 지금 소위 이렇게 선언을 했지 무슨 서약을 한 것도 아니고 당론으로 채택한 것도 아니고 정말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데 이렇게 나간다면 민주당 망해요 했던 또 혁신위원장이 이 정도면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그러고 또 넘어가면서 그다음에 공천룰 손보겠다는 식으로 하다 보니까 민주당이 정말로 불체포 특권과 관련해서 이렇게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는 그 배후에는 정치적 탄압이 아닌 예를 든다면 무슨 뇌물이라든지 또는 돈봉투라든지 내지는 무슨 지금 인허가 비리, 다 이런 것에 연루됐던 인사들 아니었습니까? 물론 재판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러다 보면 이것이 유권자들한테 주는 인상이 어떠할지 그런데 여전히 도덕적인 그런 회의감이 있어서 이렇게 해도 공천만 받으면 내년 총선에 해볼만하다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상당히 지배적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이승훈: 지금 정 의원님께서 공천룰 말씀하셨는데요. 혁신위에서 공천룰 그거 손보면 안 되는 건가요? 그거 가지고서도 아니 왜 혁신에서 공천룰 손보냐 그것 때문에 흥분하는 민주당 의원도 많다고 그러던데요.

◐ 신경민: 지금 더혁신 행동회의인가요? 여기에서 공천룰을 얘기를 했어요. 다선 의원들을 하여튼 대거 공천에서 배제하는 쪽으로 가자는 퍼센트까지 정확하게 지금 내놨기 때문에 여기서 만약에 문제 제기를 해서 또 당 게시판을 통해서 얘기를 하면 블루웨이브인가 있잖아요. 하면 혁신위원회가 이 문제를 픽업하지 않을 수가 없는 쪽으로 지금 가고 있어요. 그러면 결국은 혁신위가 지금 1호 안건, 2호 안건 그래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는 본론은 공천룰이 아니냐라고 예상을 했는데요. 본론으로 들어가는 어떻게 보면 앞마당을 쓸어준 거죠. 그래서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공천룰을 손보게 되면 정개특위가 지금 몇 차례 있었습니다. 거기서 여기까지는 진도를 못 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되면 혁신위가 결국은 혁신 안건 중에 하나로 채택을 하게 되는 그렇게 일이 진행이 될 경우에는 이제 얘기는 심각해지는 거고요. 또 하나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게 지금 야당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당도 지금 비슷한 분위기가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되면 야당도 그러는데 여당은 안 할 수 있냐 그러면서 여당도 아마 비슷하게 갈 겁니다. 그러면 지금 제시해 놓은 이 공천룰 비슷한 다선 의원 배제 방침? 탈락 방침이죠. 이게 여야의 공통적으로 거의 비슷하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휴가 이후 정국을 달구게 될 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지금 여당도 그런가요?

◆ 정옥임: 그게 이제 소위 다선 의원 그런 문제뿐만이 아니라 아니 뭐 다선이 무슨 죄입니까? 아니 저기 뭐야 코인 거래 회의 중에 한 사람 또는 무슨 뭐 청담동서부터 시작해서 궁평동 지하차도 이런 설화 일으킨 사람들이 다선이에요? 초선들이었어요. 그러니까 이걸 초선, 다선으로 기준으로 나눈다는 것도 굉장히 비합리적인 얘기예요 솔직히.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민주당은 호남 집중, 그다음에 국민의힘은 영남 집중이니까 이걸 총선 때마다 뭔가 물갈이라고 합니까? 이렇게 해서 뭔가 새로운 피를 충전하는 그런 이미지 메이킹을 하려고 하는 시도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배후에는 뭐가 있냐면 민주당의 경우는 지금 이재명 친명계가 장악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금배지를 달고 있는 사람들은 비명이 많아요.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때 들어온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계로서는 어떤 명분을 들이대든지 물갈이를 하고 싶은 거죠. 그러다 보니까 대의원 제도를 없애고 권리당원으로 한다라는 그것도 그 연장선 속에서 이루어지는 거고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친윤계가 많이 들어오기를 원하다 보니까 검사 출신이 많이 들어오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잖아요. 그러려면 뭔가 물갈이가 돼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쨌든 당 권력들이 자기를 중심으로 해서 사람들을 공천 주고 싶어 하지 않아요? 그런데 지금 도전이 생겼죠. 조금 전에 이화영 전 의원 얘기가 나왔지만 지금 이제 턱밑까지 이재명 재판부도 그렇고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오늘 뉴스를 보면 지금 양평이라든지 심상치 않아요. 그러면 과연 당 권력의 뜻대로 될 것인지 아무튼 지금부터 올 겨울까지는 난장이 벌어질 것 같다라는 예감이 들어요.

◇ 이승훈: 지금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말씀하셨는데요. 신 의원님 그런데 정말 제가 봐서는 좀 아이러니한 게 검찰이 이렇게 수사에 속도를 내지 않습니까? 그러면 오히려 이른바 친명계를 중심으로 해서 더 똘똘 뭉치고 단단해지는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 신경민: 물론 그렇게 지금 하고 있죠. 지금 문제를 제기한 더혁신행동회의인가요? 더민주혁신회의입니다. 더민주혁신회의는 친명 중심으로 지금 짜여진 조직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친명 쪽의 움직임은 친명들이 지금 외부에 있기 때문에 금배지 단 사람보다는 외부에 더 많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하여튼 어떻게 됐든지 간에 지금 금배지 달고 있는 사람들이 나가는 것이 도와주는 거거든요. 빈자리가 많이 생겨야 되니까요. 그러니까 이렇게 어저께 내놓은 것 보면 굉장히 과격해요. 현역 50%, 3선 이상 75% 물갈이해야 한다고 그러니까요. 똘똘 뭉치는 것은 이미 됐고요 이미 되고 있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 증언 번복이 나오게 되면서 위기감이 또 생기게 되죠. 이렇게 되면 이제 이재명 대표의 소환 정국으로 다시 들어가서 아까 말씀드린 그 트랙으로 올라가게 돼서 친명과 비명 간의 갈등이 더 고조될 수밖에 없는 형국이죠.

◇ 이승훈: 국민의힘 내부 상황도 아까 잠깐 말씀하셨는데 녹록지 않은 게 유승민 전 의원이 대통령 사과부터 하세요 이런 말씀을 하시고 그러니까 반대로 또 대통령 수행실장 했던 분이라고 하죠? 이용 의원, 이준석 전 대표한테 경거망동하지 마라 이런 말까지 하던데 정 의원님 원래 정치가 그런 거예요? 아니면 지금 적절치 않은 말들이 서로 오가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총선 전에 원래 이런 건지?

◆ 정옥임: 원래 정치가 이렇게 적절치 않은 말들이 오고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도 결국은 한국 정치의 그런 버전이죠. 권력 투쟁 버전이죠. 그러니까 말로 서로에게 상처 주고 또 때로는 염장 지른다고 그러죠? 그런 식으로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지금 쓴소리를 하는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가 그렇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은 아직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수행실장 출신인 이용 의원이 여기저기 마치 방송에서도 나와서 인터뷰를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실수도 하더라고요. 예를 든다면 대통령 배우자의 쇼핑과 관련해서 무슨 문화 행사의 일환이니 외교의 일환이니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자기로서는 충심에 도와주려고 하는데 이게 도와주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코미디 같은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이 지금 연출되고 있는데요. 그걸 지금 유권자들이 보고 있죠. 그리고 특히 강성 지지층 있잖아요. 양쪽에 한 30% 정도. 이 사람들은 안 움직여요. 그냥 죽으나 사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예를 든다면 결국은 이화영의 고백에 의해서 이재명 대표가 연루됐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도 그 사람들은 지지할 사람들이에요. 반대쪽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결정은 누가 하느냐 35%에서 40%가 달하는 무당층들이 결국은 총선에서 누구를 뽑을 것인가. 그리고 지금 당 내의 조직은 딴딴하죠. 왜냐하면 그 조직에 붙어 있어야 줄을 서시오, 줄을 서야 내가 공천을 받든지 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만약에 이게 여론 지지율로 받쳐지지 않잖아요. 여론이 뚝뚝 떨어진다그러면 그 사람들도 끝까지 줄을 안 서죠. 누가 먼저 도망가느냐 이제 또 그 내달리기가 시작될 수도 있죠. 그래서 한국 정치는 지금 누구도 예단할 수 없는 데 굉장히 드라마틱한 상황으로 지금 개진되는 건 맞습니다.

◇ 이승훈: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친한 사람들, 그리고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와 친한 사람 쪽으로 계속 몰리는 것들이 총선을 앞두고 당에 도움이 될까요?

◐ 신경민: 그런데요. 지금 한 치 앞을 잘 모르겠어요. 지금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또 뜬금없이 나타나는 정말 돌발적인 사태들이 영부인 쇼핑 이런 건 뜬금없이 나온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수해 같은 것도 예정할 수 없는 것들인데요. 이런 것들이 다 영향을 주는데 지금 양평 문제하고 금방 말씀드렸던 자연재해 문제, 그리고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번복, 이런 것들은 핵폭탄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휴가철입니다만 아마 굉장히 센 바람이 불 것 같습니다.

◇ 이승훈: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옥임: 감사합니다.

◇ 이승훈: 지금까지 정옥임, 신경민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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