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하는 척 돌변해 경찰관 흉기 위협…테이저건으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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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에게 흉기로 위협한 베트남인이 테이저건(전기충격총)을 맞고 제압당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50분쯤 제주시 한경면 주택에서 'A씨가 자해를 시도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로 위협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를 내려놓고 진정하라"는 경찰관 말을 들은 A씨는 잠시 집에 들어갔다가 나온 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경찰관을 향해 다가가던 A씨는 갑자기 돌변해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들고 경찰관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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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에게 흉기로 위협한 베트남인이 테이저건(전기충격총)을 맞고 제압당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베트남 국적의 5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50분쯤 제주시 한경면 주택에서 'A씨가 자해를 시도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로 위협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제주에서 혼인한 딸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딸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A씨는 경찰관을 보자마자 집 마당으로 나와 자해를 하겠다고 협박했다. "흉기를 내려놓고 진정하라"는 경찰관 말을 들은 A씨는 잠시 집에 들어갔다가 나온 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경찰관을 향해 다가가던 A씨는 갑자기 돌변해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들고 경찰관에게 달려들었다. 인근에서 A씨를 주시하던 다른 경찰이 A씨 다리에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다.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이 사건과 관련해 다친 경찰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과 다투다 출동한 경찰관을 보고 흥분해 우발적으로 행동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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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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