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정진상 소환 통보

염유섭 기자 2023. 7. 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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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정진상(55)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정 전 실장 측에 백현동 사건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하고,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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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뇌물 혐의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정진상(55)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정 전 실장 측에 백현동 사건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라고 통보하고,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실장은 2015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인섭(구속기소)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등의 청탁을 받아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내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해당 사업에서 배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를 받는다.

백현동 개발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지은 사업이다. 개발 과정에서 성남시는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거나 민간임대아파트 공급 조건을 100%에서 10%로 줄이고,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업 참여를 배제했다. 이 사업을 통해 사업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는 약 3000억 원의 분양 이익을 얻고, 최대 주주인 아시아디벨로퍼는 약 700억 원의 배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대표의 부탁을 받은 김 전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성남시 정책실장이던 정 전 실장과의 친분을 배경으로 이례적 인허가를 얻어냈다고 의심한다. 정 대표는 최근 "김 전 대표의 재판에서 김 전 대표로부터 알선 대가로 200억원을 요구받았으며, 그 돈의 절반은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에게 가는 것으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증언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근까지 당시 성남시 인허가 담당 공무원들을 연이어 조사한 바 있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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