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논란의 3피트' 라인 관련 수비 방해 규정 세분화

금윤호 기자 2023. 7. 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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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3피트 라인에 대한 규정을 손보기로 했다.

KBO는 20일 "최근 지속적으로 3피트 라인 판정에 대한 논란이 발생해 2023시즌 후반기부터 3피트 라인 수비 방해 규정을 세분화해 명확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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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도중 비디오판독 결과를 두고 항의하는 김종국 기아 감독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3피트 라인에 대한 규정을 손보기로 했다.

KBO는 20일 "최근 지속적으로 3피트 라인 판정에 대한 논란이 발생해 2023시즌 후반기부터 3피트 라인 수비 방해 규정을 세분화해 명확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 야구 규칙 5.09와 6.01은 '타자 주자가 본루에서 1루 사이 후반부를 달리면서 파울 라인 안팎 3피트 라인을 벗어남으로써 1루 송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방해했다고 심판원이 판단하는 경우 타자 주자는 아웃 선언되고 다른 주자들은 방해 발생 순간 점유하고 있던 베이스로 돌아가야 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야구 규칙을 엄격히 적용해 그동안 1루 수비를 방해하지 않는 경우 파울 라인 안쪽으로 뛰었다고 무조건 아웃을 선언하지는 않았으며, 심판원이 송구를 악송구로 판단했을 경우에도 수비 방해 판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됨에 따라 KBO는 2023년 후반기부터 판정 일관성을 유지하고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타자 주자의 3피트 라인 안쪽 주루 행위가 명백히 수비(송구 또는 포구) '방해의 원인'이 됐다고 심판원이 판단하는 경우에도 수비 방해 선언키로 했다.(실제 플레이가 이뤄져야 함)

한편 KBO는 타자 주자가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을 경우 부득이하게 왼발이 3피트 라인 안쪽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3피트 라인 위반 예외로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그러나 해당사항은 국제 규정(MLB, NPB)상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KBO리그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KBO는 앞으로도 판정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고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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