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감 35.3도·경주 34도 폭염…주말 장맛비에도 무더워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3. 7. 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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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전선이 남하한 뒤 찾아온 더위에 목요일인 20일 서울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고 기온도 곳에 따라 34도를 넘었다.

이어 안동 35.1도, 양주 34.7도, 홍천 34.6도 등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1~2도 높았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주말부터 24일까지 전국 곳곳에 내리는 비가 기온을 다소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습도를 높이며 체감온도가 유지되는 역할도 함께 해 곳에 따라 폭염 특보가 해제됐다 다시 발효되기가 반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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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제주 제외한 전국 지속적으로 '후텁지근'
주말 장맛비로 습도 높아져 체감온도만 높일 듯
19일 오전 괴산댐 월류로 수해를 입은 충북 괴산군 불정면 달천 인근 과수농가에서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2023.7.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정체전선이 남하한 뒤 찾아온 더위에 목요일인 20일 서울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고 기온도 곳에 따라 34도를 넘었다.

무더운 날씨는 금요일인 21일부터 정체전선이 북상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34.1도(의령)까지 치솟았다.

경상 내륙의 기온이 높았는데 경주가 34.0도로 가장 높았고 함양 33.9도, 산청 33.6도, 정선 33.4도, 북창원 33.3도, 대구 33.0도 등을 기록했다.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32.8도, 춘천 32.7도, 청주 32.5도, 광주 31.8도, 대전 31.6도, 제주 27.6도, 부산 27.3도 등이었다.

체감 온도는 기온보다 높은 곳이 많았다. 서울의 체감온도는 35.3도(강동)까지 올라가면서 전국에서 가장 후텁지근했다. 이어 안동 35.1도, 양주 34.7도, 홍천 34.6도 등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1~2도 높았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특보 발효 현황(기상청 제공) ⓒ 뉴스1

무더위에 제주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동남권, 서남권)과 대구, 강원 춘천·화천·홍천평지, 경북 칠곡, 경기 김포·연천·포천·가평·양주·의정부·파주·평택·안성·여주·광주·양평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다.

그밖에 인천과 대전, 광주광역시, 세종 등의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31~33도의 무더운 날씨는 다음주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23~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도 낮 기온이 27~33도 안팎으로 평년과 비슷한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주말부터 24일까지 전국 곳곳에 내리는 비가 기온을 다소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습도를 높이며 체감온도가 유지되는 역할도 함께 해 곳에 따라 폭염 특보가 해제됐다 다시 발효되기가 반복될 수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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