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없어도 괜찮아" 코스닥, 또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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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시가총액 1,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쉬어갔지만 다른 2차 전지 소재주들이 오르면서 시장이 강세를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2차 전지 소재주의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코스닥 시장만 오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100포인트 넘게 오른 탓에 숨고르기에 나서면서 매물 소화 과정이 지속된 영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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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시가총액 1,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쉬어갔지만 다른 2차 전지 소재주들이 오르면서 시장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도 2600선을 지켜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01포인트(0.31%) 떨어진 2600.23을 기록했다. 장중 2589.29까지 내려갔다가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막판 260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07억원, 1453억원 동반 사자에 나섰고 기관은 3190억원 팔자에 나서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쳤다. 개인은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도 3거래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운수장비가 1%대 내렸고 전기전자, 보험, 제조도 약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HMM의 강세 덕에 2%대 상승했고 의료정밀은 1%대,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기계는 강보합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들은 하나같이 파란 불을 켰다. 급등 피로감에 포스코퓨처엠이 3%대 내렸고 삼성SDI, 기아가 1%대 하락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POSCO홀딩스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연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88포인트(0.85%) 상승한 931.60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개인과 기관이 나란히 279억원, 549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641억원 팔았다.
대부분의 업종이 빨간 불을 켰다. 종이목재가 3%대 기타서비스가 2%대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제약, 기계장비 등이 1%대 올랐다. 반면 금융은 2%대 떨어졌고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등이 약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가 우위였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에코프로 형제들이 이날은 쉬어갔지만, 이들을 제외한 2차 전지 소재주와 엔터주, 제약바이오가 고루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강보합을 기록했지만 에코프로는 3%대 내렸다. 반면 JYP Ent.와 에스엠은 3%대 올랐고 포스코DX는 16% 급등했다. HLB는 9%대 펄어비스는 2%대 올랐다.
코스닥 시장 새내기주인 와이랩은 장 초반 144% 급등했다가 막판 15%까지 상승폭이 축소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날에 이어 코스닥 지수가 연중 고점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전날과 달리 이날은 에코프로 형제들의 랠리는 없었던 반면, 시총 상위주들이 고루 올라 지수가 상승했다. 2차 전지주의 독주가 2차 전지소재로 범위를 넓히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중소형주가 많은 코스닥 시장 전체에 온기가 번질까 기대감이 커진다.
다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섣불리 시장을 판단하긴 이르다고 봤다. 환율이 안정돼 외국인이 돌아오면 시장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2차 전지 소재주의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코스닥 시장만 오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100포인트 넘게 오른 탓에 숨고르기에 나서면서 매물 소화 과정이 지속된 영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 팀장은 "환율이 안정되고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 코스피 지수가 장기적으로 더 좋응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3원 낼린 1269.9원을 기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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