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적 상황의 유머러스…오목눈 개인전 '지금 이럴 때가 아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시공간 리플랫은 오는 8월5일까지 전속작가 오목눈의 두 번째 개인전 '지금 이럴 때가 아냐'를 연다.
자수와 터프팅 등 섬유 작업에 집중했던 오목눈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회화를 선보인다.
기후 위기와 전쟁 등 지구 종말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고 느낀 오목눈은 이를 특유의 재치로 승화해 사회 문제에 관한 공감과 이해를 유도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전시공간 리플랫은 오는 8월5일까지 전속작가 오목눈의 두 번째 개인전 '지금 이럴 때가 아냐'를 연다.
자수와 터프팅 등 섬유 작업에 집중했던 오목눈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회화를 선보인다. 기후 위기와 전쟁 등 지구 종말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고 느낀 오목눈은 이를 특유의 재치로 승화해 사회 문제에 관한 공감과 이해를 유도한다.
어딘지 모르게 우스꽝스러운 작품 속 등장인물은 인간의 이기심을 시사하는데, 가령 집 모양의 몸을 갖고 있으면서도 또 다른 집을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려는 '집인간'은 부동산 투기 문제를, 나무와 광석을 잔뜩 지닌 채 의기양양하게 걸어가는 '돌인간'은 한정적인 자원을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기업가를 상징한다.
푸른산과 노을이 지는 언덕 등 평화로운 자연 풍경을 뒤로한 채 분투하는 인물들은 여러 사회문제에 앞서 당장의 안위부터 걱정하는 우리의 모습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우려하면서도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무더위에 결국 에어컨을 트는 것처럼, 밀려드는 일상의 파도는 우리를 현재에 안주하게끔 한다.
작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자신과 우리에게 '지금 이럴 때가 아냐!'라고 외친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