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맥도날드 성희롱 사태…'女 직원과 누가 먼저 자나' 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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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맥도날드에서 성희롱, 인종 차별성 발언 등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결국 영국, 아일랜드 지역 총책임자가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하며 사과했다.
영국 중부 버밍엄 지점에서 일했던 한 직원은 남성 동료에게 엉덩이를 맞은 후 증거 등을 매니저에게 보고했지만, 가해자와 함께 일하도록 강요해 결국 퇴직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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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맥도날드에서 성희롱, 인종 차별성 발언 등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결국 영국, 아일랜드 지역 총책임자가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하며 사과했다.
BBC는 지난 5개월 동안 영국 내 맥도날드에서 일했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사례를 수집했다. 앞서 영국 맥도날드는 지난 2월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접수되자 평등 및 인권위원회 등을 통해 모든 형태의 괴롭힘에 대해 '무관용'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BBC는 "영국 맥도날드에서 일했던 근로자들의 사례를 접수한 결과 31건은 성폭행, 78건은 성희롱과 관련이 있다. 인종차별은 18건, 동성애 혐오를 경험한 사람도 6명이나 된다"며 여전히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영국 북서부 체셔 지점에서 일했던 17세의 한 여성 직원은 그와 스무 살 이상 차이 나는 동료 직원이 자기 성기를 보여주고 "너와 흑백 아기를 낳고 싶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또 다른 17세 여직원도 상급 관리자가 이 여직원의 신체 일부를 만지며 성폭행을 시도하는 피해 등을 당했다. 영국 중부 버밍엄 지점에서 일했던 한 직원은 남성 동료에게 엉덩이를 맞은 후 증거 등을 매니저에게 보고했지만, 가해자와 함께 일하도록 강요해 결국 퇴직해야 했다.
이 밖에도 파키스탄 출신의 한 여직원은 동료 직원들로부터 "테러리스트"라는 말을 들었으며 웨일스 지점의 남성 매니저와 동료 직원들은 누가 신입 여직원과 먼저 잠자리를 가질지를 두고 금전 내기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영국 및 아일랜드 지점 총책임자인 알리스테어 마크로우 최고경영자는 "현재까지 제기된 모든 혐의를 조사할 것이며 입증된 가해 사실에 대해서는 해고를 포함해 법적으로 부과할 수 있는 가장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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